[연구]백병원 논문

[연구]대사증후군 환자, 치주염 발생 위험 1.52배 높아 / 서울백병원 구호석, 홍수민 교수

백병원이야기 2018. 7. 3. 09:06

대사증후군 환자, 치주염 발생 위험 1.52배 높아
-'복부비만·고혈압·고혈당·저 HDL 콜레스테롤·고중성지방' 치주염 발생 위험 높여
-고혈당·고혈압, '사이토카인' '염증매개체(inflammatory mediator)'영향
-치주염과 함께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어 ‘주의’


비만과 당뇨, 고혈압이 있는 환자일수록 치주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내분비내과 홍수민 교수와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96명을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치주염 발생 위험이 최대 1.52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항목을 ▲복부비만 ▲고혈압 ▲고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고혈당으로 분류해 치주염 위험도를 평가했다.

 

5항목 중 1 가지라도 질환을 가진 환자는 치주염 위험도가 1.14배 증가했으며, 2항목인 경우 1.18배, 3항목 1.29배, 4항목 1.39배, 5개 항목 모두 해당한 환자인 경우 1.52배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치주염이 있는 환자는 전체 인원 중 29%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와는 별도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치주염 위험이 1.63배 높았다.

 

홍수민 교수는 "고혈압과 고혈당은 체내 활성산소가(reactive oxygen species) 많아져 이로 인한 손상(oxidative damage)이 올 수 있다"며 "이는 사이토카인 등의 염증매개체(inflammatory mediator)와 박테리아 항체 생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치주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호석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한 개라도 갖고 있는 사람은 구강염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기에 구강 관리를 해야 한다"며 "치주염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만큼,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증후군 및 관련질환(Metabolic Syndrome & Related Disorder)'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글: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 인제대학교 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