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 춘곤증과 피로 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 날씨가 따스해지기 시작하면 온 몸이 나른해지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자꾸만 졸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봄철 피로 증상인 춘곤증(春困症)이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겨울철 움츠렸던 인체가 낮시간이 길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봄으로 바뀐 환경에 몸이 빨리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는 힘들고 그만큼 바빠진다. 활동량이 늘고 체온의 변화가 심해지면 호르몬의 분비 역시 많아진다. 결국 몸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은 증가하지만 겨우내 충분한 양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아 영양의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