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증상과 치료법
뇌종양 발생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성격변화·이명·식욕저하' 우리가 알지 못한 '뇌종양' 의외의 증상들
뇌종양은 두통이 동반되다가 발생부위에 따라 단기기억 상실, 문제해결능력 상실, 반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뇌를 잠식해버리는 '뇌종양'은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어떻게 치료해야 될까요? 이에 대해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손문준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손문준 교수
Q. 뇌종양이란 무엇인가요?
뇌종양은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합니다. 발생부위에 따라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 악성도에 따라 양성 뇌종양과악성 뇌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양성 뇌종양에는 뇌수막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양성 신경교종 등이 있고, 악성 뇌종양에는악성 신경교종, 뇌전이암 등이 있습니다.
Q. 뇌종양의 '증상'은?
뇌종양의 신경학적 증상은 종양의 크기, 위치, 성장 속도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발생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의 활성화와 진단 장비의 발달로 증상이 발현되기도 전에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Q. 뇌종양의 '발생부위에 따른 증상'은 무엇인가요?
종양이 전두엽에 위치한 경우 행동이나 성격 변화가 나타나고 단기기억이 감소되고 작업수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업무능력이 감소합니다. 주변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가 없어지고 감정조절이 잘 안되면서 폭력적이거나 윤리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집중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종양이 두정엽에 위치한 경우 우성반구(주로 좌측)에서는 반대측 반신마비와 함께 언어장애가 흔합니다. 수리 계산이나 손가락으로 물건을 인지하는 능력이 감소하거나 좌우 구분을 못하는 증상이 발현할 수 있습니다. 비우성반구(주로 우측)에서는 도형을 그리거나 공간을 인지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신체 일부를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반대측 반신마비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종양이 측두엽에 위치한 경우 종양이 커지면 기시증(꿈속에서 본 것 같은), 환각 등의 정신증상과 유사한 장애가 유발되며, 듣고 기억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종양이 후두엽에 위치한 경우 시각 및 시력 저하를 나타내고 사물을 보고 인지하는 능력이 감퇴됩니다. 후두엽은 복잡한 시각 신경경로와 연합섬유를 포함되어 있어서 복시, 반맹, 시력소실, 시각적 환각 등 다양한 시각 소실이 나타납니다.
종양이 시소뇌 교각에 위치한 경우 청신경종양이 흔한데 이명이나 청각소실이 되는 증상이나 어지러움증(현운)을 호소합니다. 특징적인 초기증상으로는 종양이 있는 쪽 귀로 전화 통화가 어려워지는 청력 감퇴(난청)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진행되면 한쪽 안면마비가 발생하며, 뇌간까지 압박하게 되면 반신마비의 증상으로 운동 및 감각마비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종양이 전두엽에 위치한 경우 뇌간 종양은 흔히 구토와 걸음걸이가 둔해지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뇌간은 제3번~12번 뇌신경과 뇌신경핵이 위치한 부분으로 다양한 형태의 뇌신경 마비와 감각·운동 마비의 증상이 유발됩니다(혀의 움직임 장애, 구음장애, 삼킴장애, 청각소실, 안구운동장애 등). 뇌간은 생명유지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여 호흡이나 심장 박동 조절에 관여합니다.
종양이 뇌하수체에 위치한 경우 거식증, 식욕저하의 장애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뇌하수체는 신체의 호르몬 조절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유즙분비, 수분-전해질 조절, 성장, 수면장애, 감정변화, 이차성징 발현, 성욕을 관장하는데 종양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해당 기능장애가 나타납니다.
종양이 시상에 위치한 경우 신체 반측의 감각변화를 유발하거나 어떤 목적으로 움직일 때 손을 떠는 수전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종양이 후두개에 위치한 경우 후두개와 종양(제4뇌실, 맥락총, 소뇌)의 경우도 신체가 떨리거나(진전) 혹은 보행시 둔하고 동작이 균형잡히거나 조화롭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또한 머리 기저부의 신경자극으로 이 부위 두통을 유발하거나 소아에서는 사경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Q. 뇌종양의 어떻게 진단 하나요?
뇌종양 진단은 뇌단층촬영(CT)나 MRI영상으로 합니다. 전이암의 경우 PET-CT 등 다양한 영상 촬영을 통해서 진단합니다. 경우에 따라 뇌정위틀이나 네비게이션 수술장비를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Q. 뇌종양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뇌종양의 치료는 신경외과적 미세현미경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여 치료와 조직학적 진단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입니다. 최근에는 뇌정위적 방사선수술의 발달로 마취나 피부절개 없이 무혈 방사선수술이 외과적 수술과 대등하게 치료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수술은 방사선치료와 달리 수술과 동일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면서 외과적 수술에서 필연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수술합병증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수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뇌종양이 비교적 초기단계에 발견되어야 하며, 종양이 상당히 진행한 이후 발견된 경우에는 신경외과적 수술로 종양의크기를 상당히 제거한 이후에 위험 부위에 남을 종양의 크기를 방사선수술에 적합한 정도까지 감소시킨 후근치적 목적으로 방사선수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종양의 병기, 크기, 종류에 따라서 항암화학요법을 수술 전,후에 병행하여 뇌종양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드라마에서처럼 난치성 뇌종양에 대한 치료의 한계는 분명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일련의 신경외과적 수술법과 마취법의 발달과 수술중 모니터링 감시장치, 유도장비 등의 안정장치의 발전으로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노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수술과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유전자-면역 치료법의 발달로 그 치료법의 노력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손문준 교수
현재 의료계의 화두는 합병증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은 치료방법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종양의 병기나 상태에 맞게 현재 실현 가능한 모든 치료법을 조합하여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최근의 신경외과적 치료법의 최신지견입니다. 따라서 종양의 종류나 악성도에따라서 신경외과적 수술, 뇌정위 방사선수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까지 적용 가능한 치료방법을 이용한다면 ‘뇌종양의 완치’라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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