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연구]인터넷이 똑똑한 환자 만든다! /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의료소비자 분석

백병원이야기 2011. 8. 11. 18:03

인터넷이 똑똑한 환자 만든다!

 

- 의료소비자, 대중매체 보다 인터넷을 이용해 의료정보 획득
- 인터넷 포털 게시판과 병원 홈페이지 가장 선호
- 의료소비자, 대인관계에 의한 의료정보를 가장 신뢰해

 

 


인터넷이 환자들의 의료지식을 높이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대리가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의료소비자들은 전통적인 4대 매체(신문·방송·라디오·잡지)보다 인터넷을 이용해 의료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병원 정보를 얻는 경우 환자들의 의료정보에 대한 지식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논문은 대학병원 이용경험이 있는 30대 이상 의료소비자 469명을 대상으로 분석 했으며, 그 결과 의료소비자들은 의료정보를 얻고자 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매체로 인터넷(6.80)을 가장 선호 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방송(5.09), 신문(4.37), 잡지(4.01), 라디오(3.75) 순으로 나타났다. (10점 만점)

 

인터넷중에서도 병원 홈페이지(6.28)와 인터넷 포털 게시판(6.13)을 통해 가장 많은 의료정보를 얻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 지식 답변 서비스(5.36), 인터넷 뉴스(5.35),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과 같은 병원 관련 홈페이지(5.34), 카페나 클럽 같은 커뮤니티(5.03), 개인 블로그(4.53)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강에 대한 지식은 관여도가 높고 경험적인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가족이나 친척, 친구나 선·후배 등과 같은 대인관계의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가족이나 친척(7.24), 친구나 선후배(7.27)를 통해 얻은 의료정보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미디어인 트위터(3.15)와 페이스북(3.33)은 의료정보를 얻는 과정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진 의료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의료정보를 크게 얻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전 국민의 66.7%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건강관련 지식을 얻고 있다는 1995년 보건사회연구원의 결과와 대조적으로 의료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의료소비자들이 편리성과 신속성, 적시성이 강한 인터넷을 이용해 건강관련 지식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금희조 교수는 “이제 의료소비자들도 과거의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의료 정보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쌍방향적인 매체인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의료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서는 매체에 따른 정보탐색과 의료소비자 지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통 4대 매체(신문·방송·라디오·잡지)보다 인터넷 매체와 주변의 지인을 통해 의료정보를 얻었을 때 환자의 의료정보와 병원정보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 의료소비자가 알고 싶어 하는 통증과 증상에 관한 질병정보와 질병에 따른 병원정보를 실시간으로 알아보고 병원을 찾아갈 수 있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송낙중 백병원 홍보팀 대리는 “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율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어디서나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기존 매체들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 된다.”며 “하지만 신뢰성이 높은 신문과 방송과 달리 인터넷의 의료정보는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매체와 인터넷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