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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화이트 푸드 ‘배’ | 배깍두기·영양배숙 레시피

백병원이야기 2021. 2. 17. 09:50

[음식도 약이다] 화이트 푸드 ‘배’

 

 

흰색을 띠는 음식은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흰색 색소에는 안토크산틴,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어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여 유해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키고 몸속에 들어오는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대표음식으로는 양파, 무, 도라지, 배 등이 있으며, 특히 배는 특유의 달고 시원한 맛을 지녀 식후에 먹는 과일로 인기가 높다. 가을 햇살 아래 더욱더 탐스럽게 영글어 사각거리는 배에는 수분 함량이 88.4%로 높기 때문에 갈증이 심할 때나 숙취 해소에 좋고 비타민B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 풍부한 강알카리성 식품이며, 변비 예방은 물론 천연 소화제이면서 항암효과가 뛰어난 과일이다.

 

<배는 천연소화제>

배에는 단백질을 녹이는 소화효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육류를 먹으면 더 좋은 과일이다. 또한 고기를 재울 때 배를 넣어주면 과당이 작용하여 고기 본연의 쫄깃쫄깃한 맛을 살려주고, 고기요리에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소화가 용이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각사각 씹히는 석세포>

배에는 사각사각 씹히는 모래알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석세포이며, 석세포는 세포막이 두꺼워진 것으로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서 배변 및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준다.

 

<배의 항암효과>

육류나 탄 음식을 섭취하거나 흡연을 하면, 몸속에는 발암성 물질이 만들어져서 체내 대사과정을 거쳐 원-하이드록시파이렌(1-hydroxy pyrene)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이다. 그런데 배가 이러한 체내 발암 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상당히 높아 암을 예방하는 특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배의 섭취가 발암물질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여 암 예방 효과를 높여주는 만큼, 점차 육류와 인스턴트식품이 보편화된 현대 식생활에서 후식으로 배를 먹는 것은 권장할만한 식습관이며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아이들에게도 배를 챙겨 먹이는 것이 좋다.

 

<배즙의 효능>

기침이 있으면 배에다 꿀을 재어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는 88%의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 C가 있어서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고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기침이 심한 감기환자가 먹으면 도움을 줄 수 있다. 

 

<배 보관방법>

배를 무르지 않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구입한 즉시 하나하나 랩으로 싸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한뒤 바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신선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배와 사과는 함께 보관하면 사과가 내보내는 에틸렌이라는 호르몬 때문에 함께 있는 배가 빨리 시들고 맛이 없어지므로 사과는 단독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글: 한정희 영양사 l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영양과

 

 

[아삭아삭 가을 햇배로 만드는 즉석 김치, 배깍두기 레시피]

 

재료:배2개, 쪽파3개

양념:고춧가루2큰술반, 소금약간, 맑은액젓1~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생강가루조금, 통깨

 

① 배는 깍둑썰기를 하여 고춧가루와 소금을살짝 뿌려서 2분 정도 둔다.

② 깍둑썰기한 배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버무리면 즉석 배깍두기가 완성된다.

 

 

[영양배숙 레시피]

 

재료:배 1개(중간 이상의 크기), 생강 1개(작은 것), 대추 2~3개, 꿀 2~3큰술, 인삼 및 잣 약간

 

① 배는 깨끗이 씻고, 윗부분 크게 하고 아랫부분은 세울 수있을 정도만 작게 잘라내고 속을 파낸다.

② 인삼은 원형으로 얇게 썰고 대추는 씨를 빼내고 채를 썬다.

③ 긁어낸 과육은 곱게 갈아서 속을 파낸 배에 넣고 준비한 나머지 재료들도 함께 넣는다.

④ 재료를 다 넣은 후 뚜껑을 닫고 찜통에 넣은 후 15~20분 정도 찌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