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브리핑

디스크 vs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는 다르다

건강브리퍼 2025. 5. 19. 18:44
반응형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릅니다. 혼동하기 쉬운 두 질환의 차이를 정확한 의학적 근거로 비교합니다.

허리 통증, 디스크일까 협착증일까?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이나 저림, 걷기 어려움 등의 증상은 중년 이후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의 이면에는 서로 다른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척추관 협착증입니다.

이 두 질환은 통증 위치나 증상이 유사하지만 원인, 진단, 치료법이 모두 다릅니다. 정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수술이나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 글에서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봅니다.

디스크 vs 협착증: 핵심 비교표

아래 표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 차이점을 요약한 것입니다.

구분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원인 추간판이 돌출되어 신경 압박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 압박 (골극, 인대비후 등)
발병 연령 20~50대 60대 이상 고령층
주요 증상 급성 방사통, 다리 저림, 기침 시 통증 증가 걷다 쉬면 통증 완화(간헐적 파행), 오래 서기 어려움
진단 검사 MRI, SLR test MRI, 보행검사, 주사 반응
치료 약물, 물리치료, 수술적 디스크 제거 보존적 치료 우선, 필요 시 감압술
치료 예후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 만성 경과, 수술 후 회복도 중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젊은 연령층에 흔한 급성 질환

디스크란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인 추간판이 탈출하면서, 인접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20~50대 활동기 인구에서 발생하며, 갑작스런 무거운 물건 들기, 잘못된 자세, 사고 등으로 급성 통증이 나타납니다.

디스크의 주요 증상

  • 기침, 재채기,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 악화
  • 한쪽 다리로 뻗어나가는 방사통
  • 발가락이나 발목 감각 이상, 근력 약화

디스크는 MRI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호전됩니다. 다만, 감각 소실이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될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spinal canal)'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노화로 인한 뼈의 증식(골극 형성), 황색 인대 비후, 관절막의 증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

  • 걷다 보면 다리 저림이나 통증, 주저앉고 싶은 느낌
  •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증상 호전 (간헐적 파행)
  • 양쪽 다리 통증 가능, 허리보다는 다리 증상이 주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으로 관리되며, 보행거리가 100m 이하로 줄어들 경우 감압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두 질환의 감별 포인트

디스크는 대부분 급성으로 한쪽 다리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재채기나 허리 움직임으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반면 협착증은 천천히 진행되고 양측 다리로 증상이 나타나며, 오래 서거나 걷기 후 증상이 악화됩니다.

통증 발생 시기, 부위, 유발 요인, 완화 자세 등은 두 질환을 감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혼합형도 가능하다

의외로 많은 환자들이 디스크와 협착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각각의 통증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단순 영상소견보다는 임상 증상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이 곧 효과적인 치료다

디스크와 협착증은 치료 방향이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단순 영상검사만으로는 판단이 어렵고, 임상 양상(통증 양상, 보행거리, 감각 이상 등)과 이학적 검사, 보행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걷는 데 불편함이 생긴다면 반드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