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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섬유근통 환자들의 ‘희망’! 해운대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성호 교수

백병원이야기 2020. 2. 7. 11:41

섬유근통 환자들의 ‘희망’!
해운대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성호 교수



섬유근통은 만성적으로 전신의 근골격계 통증, 뻣뻣함, 감각 이상, 수면 장애, 피로감을 일으키고, 신체 곳곳에 압통점(누르면 아픈 부분)이 나타나는 힘줄및 인대 근막과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의 통증 증후군을 말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섬유근통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해운대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성호 교수는 “어떤 질환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의 병의 예후가 훨씬 좋으므로, 가장 두드러지는 임상 증상인 전신 통증이 계속될 경우에는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한번쯤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성호 교수, ‘섬유근통연구회’를 이끌며 질병치료를 위해 함께 노력


해운대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성호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와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시절에 많은 환자들이 섬유근통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알았고, 학문적으로도 아직 미개척 분야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에 남으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 해외연수에서도 섬유근통의 세계적인 대가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김성호 교수는 “연수를 마치고 2007년 연구회의 필요성을 느껴 전남대병원 이신석 교수님과 함께 2008년 섬유근통연구회를 발족하였다”며 “섬유근통 환자를 진료하고 끌고 가려면 많은 노력과인내가 필요하기에 연구회를 통해서 진료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연구를 같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섬유근통,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관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섬유근통의 증상 조절에 효과가 있는 약제들로는 항우울제로 개발된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듈로세틴(duloxetine), 밀나시프란(milnacipran), 프리가발린(pregabalin), 트라마돌(tramadol), 사이클로 벤자프린(cyclobenzaprine) 등을 들 수 있다. 최선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동과 같은 비약물 치료가 약물 치료와 함께 병행돼야 한다. 수영, 걷기, 체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너무 격하게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신이 가능한 정도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관리’라는 개념이 더 적절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섬유근육통 역시 꾸준히 관리하면 환자가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전문 의료진과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협력하며, 다양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면서 환자의 기능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김성호 교수는 “서울의 대학병원들을 전전하며 약만 하루에 30알 넘게 먹던 환자가 있었는데, 환자 자신이 다양한 비약물적인 노력들을 하며 약물도 다 중단하고 질환을 잘 극복해, 많은 섬유근통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던 기억난다”며 “엉뚱하고 불필요한 치료에 매달려 고생하기보다는 담당 주치의와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나누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라는 직업은 신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것! 끊임없는 연구로 ‘희망’ 선사


김성호 교수는 치료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환자를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라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에는 질병 활성도는 안정적이지만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에게 질병이외에 힘든 일이 있는지, 잠은 잘 자는지 물어보면 고마워하고 공감한다. 이런 노력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의료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호 교수는 바쁜 진료 일정 중에도 가능하면 직접 의료봉사단원을 이끌고 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찾는다. 김성호 교수는 “의사라는 직업은 신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것이다”며 “인생가치의 핵심이 생명과 사랑인데,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직업이 ‘의사’이다.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교수는 환자를 진정으로 대하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어렵고 힘든 섬유근통 환자들의 ‘희망’으로, 질병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글: 해운대백병원 홍보실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