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는 우리 아이, 시력 괜찮을까?
- 대표적인 소아안과 3대 질환 ‘약시·근시·사시 증상과 해결법’
- 소아안과 전문의 강민채 교수 “시력 저하, 조기 치료가 중요 · 정기적인 검사 필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의 시력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약시, 근시, 사시는 성장과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안과 전문의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소아안과 질환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 소아 시력 저하, 초기 증상으로 확인 가능
소아안과 질환 중 하나인 약시는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사물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TV나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습관이 동반된다. 사시는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거나 햇빛 아래에서 한쪽 눈을 감는 등의 특징이 있다.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들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스마트폰 사용 증가, 소아 시력 저하 원인 될 수도
소아 시력 저하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양쪽 부모가 근시일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 증가, 실외 활동 부족 등이 근시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시의 경우 어린 시절 시각 자극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시는 안구 근육 및 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시력 저하, 조기 치료가 중요… 정기적인 검사 필수
약시는 정상적인 눈을 가려 약한 눈의 사용을 요도하는 ‘눈 가림 치료’나 아트로핀 안약 처방을 통해 약한 눈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근시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근시 진행 억제 치료(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드림렌즈 등)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실외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시의 경우 프리즘 안경 착용이나 필요 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강민채 교수는 “소아 시력 문제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각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아이의 시력을 지킨다"
소아 시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시력 검사(3세, 6세, 초등학교 입학 전 필수), 스마트폰 사용 시간 제한(하루 1시간 이내), 독서 및 학습 시 충분한 조명 유지, 하루 최소 2시간 이상 야외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강민채 교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의 관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올바른 시력 관리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정리):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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