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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가을에 먹는 건강식품 표고버섯

백병원이야기 2021. 1. 11. 09:38

[음식도 약이다] 가을에 먹는 건강식품 표고버섯 

 

글: 박소원 영양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영양과)

 

 

버섯은 철갑 상어알, 거위간과 함께 세계 3대 진미에 속하는 식품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신들의 음식,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찬사를 받았다. 버섯은 채소가 갖고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은 물론, 육류가 갖는 고단백질의 영양을 모두 갖추고 있다. 

 

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항체를 만드는 세포와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항암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면역, 노화 억제,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고 칼로리 과잉으로 인한 비만, 변비, 암 등의 현대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 역할을 하는 건강식품이다.

 

그중 서양에서 쇠고기 스테이크에 비유해서 ‘vegetable beefsteak’라 불리는 표고버섯에 대해 알아보자. 표고버섯을 많이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정신을 안정시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고 한다. 이는 표고버섯에 있는 멜라닌이라는 색소 성분이 뇌 중심부에 작용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고버섯을 파는 사람은 무병장수한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표고버섯은 영양가가 많으면서도 칼로리가 적어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섬유소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하고 비타민 B2가 많아 피를 맑게 하며 혈액 생성을 촉진하고 칼슘, 구리, 철, 인등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차가 낮아지므로 포화지방산의 지나친 섭취로 인한 문제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표고버섯은 생 표고버섯과 말린 표고버섯으로 나눌 수 있는 데 이들의 영양적 차이는 생 표고버섯이 섬유질이 풍부해 위와 장의 소화를 돕는다면, 말린 표고버섯은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B와 D가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수분함량은 생 표고버섯의 절반이지만 영양은 두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고버섯은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할 때 질이 좋고 생산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차가 적은 여름철에는 성장은 빠르지만 두께가 얇은 것이 많다. 또한 잦은 비와 고온으로 색이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 여름보다는 봄, 가을의 표고버섯이 질이 좋다.

 


 

[표고버섯전 레시피]

 

재료: 마른 표고버섯 8장, 새우살 500g, 풋고추 1개, 계란 1개, 소금, 후추가루, 밀가루, 식용유 약간

 

만드는법

① 마른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기둥을 떼어내고 물기를 뺀다.

② 새우살은 곱게 다져서 소금, 후추가루로 간하고 풋고추는 곱게 다진 뒤 새우살에 섞는다.

③ 표고버섯 안쪽에 밀가루를 바르고 새우살을 채운 뒤 새우살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물을 입힌다.

④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앞뒤를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표고꼬치구이]

 

재료: 마른 표고버섯 12개, 새우(중하) 8마리, 브로콜리 130g, 노랑, 주황 파프리카 각 1/2개씩,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후추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 마른 표고버섯은 불려서 간장과 설탕, 참기름, 소금, 후추가루에 넣어 잰다.

② 새우는 내장을 제거한 다음 꼬리부분만 남기로 껍질을 벗긴 후 소금, 후추가루를 뿌려둔다.

③ 브로콜리는 한입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다.

④ 노랑, 주황 파프리카는 한입 크기로 자른다.

⑤ 꼬지에 표고와 파프리카, 브로콜리, 새우 순으로 색을 맞추어 꽂아 팬에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