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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봄을 깨우는 웰빙음식‥천연해독 의초(醫草) ‘쑥’ ② | 쑥 지짐이 · 쑥버섯영양밥 레시피

백병원이야기 2021. 4. 7. 10:17

[음식도 약이다] 봄을 깨우는 웰빙음식‥천연해독 의초(醫草) ‘쑥’ ②

 

글: 한정희 영양사 l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영양과 

 

 

‘아무데서나 쑥쑥 잘 자란다’하여 이름붙여진 쑥은 우리에게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먹었다는 신령한 음식이기도 하다. 특히, 쑥 특유의 향기에 있는 ‘치네올’ 성분은 강장제로 아주 좋으며, 이런 효과 때문에 히포크라테스가 활동했던 시대 이전부터 약으로 사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잿더미 속에서 가장 먼저 피어오른 식물이 바로 쑥이다.

 

봄에 먹으면 더 좋은 ‘쑥’

쑥은 음력 삼월부터 단오까지가 제철이며 채소임에도 불구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타민C가 오이의 3배 이상 들어있고, 칼슘과 철분, 비타민A가 풍부하여 봄철 한줌의 쑥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와 C를 섭취할 수 있다.

 

천연해독제 ‘쑥’

쑥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영양소들이 풍부하여 간 건강에 좋으며 간의 해독과 알코올 분해 작용이 뛰어나 술로 손상된 간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

 

‘쑥’ 이렇게 먹으면 웰빙 쑥쑥

① 쑥, 당근은 피해라. 쑥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당근이다.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제 성분이 쑥의 비타민C를 파괴하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② 쑥, 쌀과 먹으면 좋다. 우리의 주식인 쌀은 대표적인 산성 음식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음식인 쑥과 함께 먹으면 쌀에 부족한 지방, 섬유소, 칼슘, 철, 비타민A와 C 성분을 보충해준다. 

③ 파릇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쑥은 말리기가 쉽지 않다. 그냥 데치면 쑥이 누렇게 변하므로 물에 식소다를 살짝 넣어 빨리 데친 후 물기를 적당히 짜서 먹을 만큼씩 여러 봉지로 나누어 냉동 보관하면 맛과 향이 모두 유지된다.

 

 

쑥 지짐이 레시피

 

<재료> 쑥 200g, 조갯살 80g, 밀가루 2컵, 물 1+2/3컵, 달걀 1컵, 소금 약간, 대추 3개(3g), 식용유 약간

 

① 쑥은 깨끗이 씻어 잘게 썬다.

② 볼에 밀가루, 물, 달걀을 넣어 잘 풀고 준비한 쑥, 조갯살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③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국자씩 떠놓은 뒤 위에 쑥을 더 올리고 노릇하게 지진다.

④ 대추는 씨는 빼고 돌돌 말아 얇게 썰어 고명으로 올린다.

 

 

쑥 버섯 영양밥 레시피

 

<재료> 쌀 2+1/2컵, 쑥 50g, 양송이버섯 3개, 생표고버섯 2개, 팽이버섯 1/2봉지, 대추 4개, 밤 5개, 재료 볶음용 참기름 2큰술, 소금 약간

 

<양념장> 간장 4큰술, 다진파 2큰술, 조미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 홍고추 1/2큰술

 

① 기름 두른 냄비에 쌀과 밤을 볶다가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으면 중불로 조절한다.

② ①에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과 쑥을 넣고 잘 섞은 후 뜸을 들인다.

③ 대추는 반을 잘라 잘 말아서 칼로 썬다.

④ 완성된 영양밥 위에 대추로 고명을 하고 식성에 맞추어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