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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7월은 ‘블루베리’의 계절 / 블루베리 판나코타 레시피

백병원이야기 2021. 5. 20. 09:30

[음식도 약이다] 7월은 ‘블루베리’의 계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블루베리는 가공식품에 첨가되거나 수입산 블루베리를 건조, 가공한 형태로 접하는 정도였으나 요즘은 시중에서 흔히 국내산 생블루베리를 만날 수 있다. 외국의 낯선(?) 과일인 블루베리가 국내 농가의 소득 작물로 점점 자리잡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블루베리는 주로 여름철에 수확하며 저장기간이 짧아 수확 즉시 냉동시켜 연중 공급하는 것

이 일반적이다. 세계적인 블루베리 생산지역인 동시에 원산지인 북미에서도 수확시기는 우리와 비슷하며, 수확이 한창인 7월은‘블루베리의 달’로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이 영양소를 가득 품은 블루베리를 생으로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블루베리는 뉴욕타임즈에서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블루베리의 검푸른 껍질과 씨 속에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인 안토시아닌,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 등의 항산화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암과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해 준다. 

 

USDA(미국농림성)에서는 최근 2010년 식품의 항산화력(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ORAC) 분석표를 개발하였는데 이 분석표에 따르면 미국 표준 한끼 식사에 포함되는 과일과 채소 5회 분량의 ORAC 수치는 1600 μmol TE/100g에 불과하지만 생블루베리는 100g당 2400 μmol TE/100g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블루베리는 껍질과 씨에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샐러드, 주스, 잼, 빵이나 쿠키 등을 만들 때 통째로 사용한다면 영양가와 풍미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올 여름에는 블루베리를 이용하여 손쉽게 만들면서도 고급스러움에 손색이 없는‘블루베리 판나코타’로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센스쟁이로 거듭나 보자.

 

 

생블루베리 TIP

● 색깔은 푸르스름한 검은색이어야 하며, 붉은 빛이 도는 것은 덜 익은 것이다.

● 생블루베리는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기 직전에 씻어야 한다. 구매 후 10일 이내에 사용하도록 한다.

● 블루베리를 제대로 냉동시키는 비결은 바로 씻지 않고 완전하게 마른 상태에서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블루베리 판나코타 레시피] (약 280kcal/ 1회 분량(150g), 총 10회 분량)

 

재료 : 액상 요구르트 2C, 블루베리 통조림 1C, 설탕 1C, 레몬 2개, 휘핑크림 2C, 우유 1C, 가루젤라틴 15g, 컵틀

 

 

❶ 레몬은 껍질을 벗기고 알맹이만 갈아 채로 걸러 즙을 만든다.

❷ 생크림과 우유를 냄비에 넣은 뒤 약한 불에 5~6분 끓인다.

❸ 우유가 끓으면 설탕과 가루젤라틴을 넣고 거품기로 잘 저어 녹인 뒤 레몬즙을 넣는다.

❹ ❸을 미지근할 정도로 식힌 뒤 덩어리진 것을 채로 걸러내고 요구르트를 넣어 잘 섞는다.

❺ 원하는 모양의 컵틀에 블루베리를 깔고 ❹를 부은 뒤 랩으로 덮고, 냉장실에서 2시간 정도 굳힌 후 장식을 한다.

 

※블루베리 대신에 영양성분이 비슷한 오디(뽕나무열매)를 대체해도 좋다.

 

이수경 영양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영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