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나 열이 나면 무조건 항생제를 먹여야 할까요?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에만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의 소아 감염 질환은 바이러스성입니다. 불필요한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 파괴, 약물 부작용, 내성균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 항생제 복용 여부 판단표
질환 | 항생제 필요 여부 | 설명 |
---|---|---|
세균성 중이염 | ✅ 필요 | 고열·통증 지속 시 필요 (AAP 가이드라인) |
바이러스성 감기 | ❌ 불필요 | 기침, 콧물 중심 증상은 자연 회복 |
급성 인두염 | △ 상황에 따라 | Strep A 검출 시만 사용 (신속항원검사) |
폐렴 | ✅ 필요 | X-ray 및 임상 소견 따라 사용 |
방광염 | ✅ 필요 | 소변검사·배양 검사로 확진 시 투여 |
기관지염 | ❌ 대부분 불필요 | 90% 이상 바이러스성 (CDC, 2023) |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
1. 세균성 중이염
아이들의 흔한 감염 중 하나. 38.5도 이상 고열, 귀 통증 지속, 고막에 고름 관찰 시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생후 6개월 이상은 관찰 치료도 가능하다고 권고하지만, 양측 중이염이나 고열 동반 시 즉시 투약을 권장합니다.
2. 방광염·폐렴
요로감염(UTI)이나 세균성 폐렴은 확진되면 지체 없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소변 배양검사, 흉부 X-ray 등의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
항생제가 불필요한 경우
1. 감기, 기관지염
일반적인 기침, 콧물, 미열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항생제를 복용해도 회복 기간이 단축되지 않으며, 오히려 설사, 발진 등 부작용 위험만 높아집니다.
2. 급성 인두염: 세균성만 항생제 필요
목이 아프다고 모두 항생제를 먹는 것은 아닙니다. A군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이 검출된 경우에만 투여해야 하며,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내성, 아이에게 더 위험한 이유
소아는 면역이 미성숙하고 항생제 사용 이력이 많을수록 내성균 감염에 더 취약합니다. WHO는 203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소아 항생제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증상보다 ‘원인’을 기준으로 판단
“열이 난다” “기침이 심하다”는 단서만으로 항생제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이 확인되었거나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대부분의 아이 감염병은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의사의 판단과 검사 결과에 기반해 항생제를 선택하는 습관이 아이의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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