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백병원 동정

사는게 괴롭나요?

백병원이야기 2009. 5. 26. 15:38

낙중아! 사는게 힘드니?

 

 

송낙중님!

왜 괴롭나요?

살고있는 오늘이 힘드시나요?

그래서 행복을 찾으시나요?

 

그럼 행복은 뭘까요?

어떤 사람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가 나무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팔이 부러졌습니다.

이것은 행복일까요, 불행일까요?

 

버스를 돌아보니 다른 사람은 다 멀쩡한데,

나만 팔이 부러졌습니다.

정말 재수없는 날입니다.

참 불행하고 우울한 날입니다.

 

반대로 버스를 돌아보니 버스에 탄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나는 팔만 부러졌습니다.

구사일생입니다. 정말 운이 좋습니다.

너무너무 운이 좋은 날입니다.

 

그럼 팔이 부러진 사실은 행복인가요, 불행인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에 부딪힙니다.

그일들을 남과 비교해서 행, 불행을 정해버릴때

천국에 있어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천국에 살고있는데요~~

 

배가 잔뜩 고픈데 맜있는 음식을 주면 먹으면서 행복합니다.

맜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먹을수록 행복합니다.

많이 먹었더니, 배탈이 났고, 살이 쪘습니다.

행복을 계속 쌓으니까 불행이 되었습니다.

 

행복은 지금 주어진것을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들임속에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 짓거나, 과거를 그리워할 것도 없고,

미래를 걱정하거나, 두려워 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현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 입니다.

 

학교를 들어가고 싶어서 죽어라 공부해서 들어가면

그 학교에 보기싫은 원수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전학만가면 새로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을것 같습니다.

 

직장에 취직이 안되서 이력서들고 쫒아다녀서

겨우 취직을 하고나면 보기싫은 사람이 있고, 일이 적성에 안 맞습니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연애를해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그 사랑하는 부인이 나만 갈굽니다.

그래서 이혼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다른 여자는 다 친절하고 이쁘고 좋은데

내 마누라만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핍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서 임신을 얼마나 기다리고

아이를 낳을때는 너무 기뻐서 노래라도 부르고 싶었는데,

이놈이 크면서 말을 안 듣습니다.

그저 무자식이 상팔자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을 사는 모습입니다.

 

지금 없는 것을 바라지말고

지금 주어진것을 기쁘게 받아 들이세요,

그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배고프고 추울때는 쌀밥에 고기국 한그릇만 먹으면

지금 당장 죽어도 원이 없겠다고 합니다.

 

쌀밥에 고기국을 먹고나면 새로운 원이 생겨납니다.

이루어지는 것이 많을수록 많은 원이 생겨납니다.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 요술램프를 다 얻어와도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많이 이루어 질수록 우리는 많이 불행해 집니다.

 

경제대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 못살겠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코리안드림"입니다.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한국행 비자만 받을수있다면

한국사람 누구와 결혼해도 좋다고 몰려 들어오는 "꿈의 땅"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세계 100위권 밖입니다.

 

새로운 원이 이루어져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것을 감사하는 마음속에서 행복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그렇게 지금 이대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