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 ‘여드름 치료제(이소트레티노인)’ 
- 여드름 치료제 복용 여성, 기형 출산 위험 최대 3.76배 · 낙태율 65%
- “복용 중단 후 최소 4주 이후 임신해야 안전”
- 여드름 치료제 ‘경미한 여드름·피지조절’ 남용돼, 가임기 여성 주의해야
-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 ‘여드름치료제 복용 여성, 기형아 출산 위험성’ 메타분석  

 

 


임신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이 있다. 바로 여드름 치료제. 여드름 치료제의 주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이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기형 위험 연구 중 국제적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종합해 메타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 연구논문 5편, 캐나다 2편, 독일 1편, 네덜란드 1편, 공동연구(이스라엘, 이탈리아, 캐나다) 1편 등 10편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 노출된 임신부 2,783명이 포함됐다. 
 
메타분석 결과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된 여성의 기형 출산 위험이 비노출군에 비교해 최대 3.7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중 380명이 출산, 15%(59명)가 기형아로 확인됐다. 

 


 
주요 기형으로는 두개골·얼굴 기형, 중추신경계 손상, 심장기형, 무지외반증, 얼굴·목 기형, 손가락 다지증이 나타났다. 
 
분석 연도에 따라 기형 위험도가 차이가 났다. 2006년 이전에 연구에서는 기형 위험이 3.76배로 높았던 반면, 2006년 이후 연구에서는 1.04배로 기형 위험도가 현저히 줄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예전에 비해 이소트레티노인에 의한 여드름치료가 포준화되어 저용량으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며 “여드름 치료제 용량과 기간이 전체적으로 줄어, 태아 기형 출산 위험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2006년 이전에는 이소트레티노인 하루 복용량이 최대 87.3mg이었으나, 2006년 이후에는 43.7mg으로 줄었다. 그 이후로 많은 다른 연구에서 하루 0.25~0.5mg/kg의 저용량 투여로도 효능이 확인됐다. 

 


 문제는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여성들의 낙태율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산부 중 80%가 낙태로 이어졌다. 이 중 65%가 본인이 선택해 낙태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연구에서는 1984년에서 2002년 사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13~45세 여성 8,609명 중 90명이 임신해 그중 76명(84%)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 미국 연구에서도 이소트레티노인 복용한 임신 여성의 72%가 임신을 중단했다.
 
우리나라도 큰 차이가 없다.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 여성들의 상담이 1,500건 이상 진행됐다. 이들 중 50% 이상은 임신중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임신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의료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2019년 6월부터 임신예방프로그램인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Risk Management Plan, RMP)을 국내에서 적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임신부의 이소트레티노인 노출 위험이 높다.

 


이런 현상은 여드름 치료제의 남용이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여드름 치료약 이소트레티노인은 결절성 여드름이나 낭포성 여드름 같이 심한 여드름에 적용된다. 다른 일차 약으로 치료 효과가 없는 때 처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경미한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서도 사용할 정도로 남용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신경능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세포 간의 상호 작용을 방해해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뇌, 얼굴, 구개, 심장, 척수, 귀, 흉선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열 교수는 또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중 임신을 한 여성들은 기형 위험도가 높아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임신을 중단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이런 여성들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중단 후 최소 4주가 지나고 임신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금기 기간에 이소트레티노인에에 노출된 여성은 비영리단체인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1588-7309)로 연락하면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대한산부인과학회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아플수록 긍정적으로 살자!낙관주의자, ‘질병’ 치료에 도움
낙관주의 1점 증가 'COPD 악화 가능성 5% 감소·보행거리 9.5m 증가' 
낙관적 사고, ‘암·심장병·뇌졸중 등 전체 사망률’ 낮춰
긍정적 사고, 불안·우울·스트레스 줄고 면역기능 향상 “염증 조절 긍정적 작용” 

 


낙관주의적인 성향을 보인 환자들이 질병 치료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구현경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공동으로 일반인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COPD)를 분석한 결과, 낙관주의 점수가 높을수록 호흡기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에 분석한 자료는 미국 백인과 아프리카계 흡연자 코호트(COPDGene)의 10년 추적 관찰 데이터로, 10갑년 이상 흡연 경험이 있는 미국인 1967명이 대상이다.
 
연구결과, 낙관주의 점수가 높을수록 COPD 악화는 줄고, 운동 능력과 삶의 질은 향상되는 유의미한 경향성을 보였다. COPD 중증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역시 모든 그룹에서 낙관주의 성향은 질병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COPD 악화 가능성은 낙관주의 점수(0~24점)가 1점 증가할 때마다 5%씩 감소했다. 운동능력 검사는 6분 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하는 ‘6분 보행검사’로 시행, 낙관주의 점수 1점 증가할 때 9.5m씩 더 걸었다. 삶의 질(0~100점 척도)도 0.67점씩 호전했다.

 


'낙관주의'는 미래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나 신념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삶의 지향성 검사인 낙관성 척도(Life Orientation Test-Revised)를 사용해 낙관성을 평가했다.
 
구현경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낙관적인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약물 순응도도 높고, 운동이나 건강한 식단, 금연과 같이 바람직한 건강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면역 기능 향상이 예측된다”며 “COPD는 만성 염증성 폐 질환이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이 폐 기능과 염증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낙관주의와 폐 기능의 연관성은 다른 연구에서도 입증됐다. 미국 재향군인 노화 연구(Veterans Administration Normative Aging Study)에서 평균 8년간 추적 연구 결과, 낙관적 성향이 높은 남성은 폐 기능이 더 높고, 폐 기능 감소 속도도 더 느렸다.
 
낙관주의는 다른 질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메타 분석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에도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또 다른 연구에선, 낙관주의가 높은 여성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암, 심장병, 뇌졸중과 관련된 질환별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
 
구현경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낙관주의 유전율은 25% 정도로 추정되며, 다시 말해 75%는 후천적인 학습으로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플수록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자”며 “긍정적인 삶은 스트레스는 덜 받고, 우울과 불안은 줄기 때문에 많은 연구에서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호흡기 연구'(RESPIRATORY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혼밥 노인’ 건강상태 ‘비상’
- 10명 중 2명(22.3%) 이상, 세끼 모두 혼자 식사
- 혼밥 노인 ‘운동 시간 적고, 건강검진 수검률 떨어져’
-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율 2017년 33.7%, 2047년 36.6% 증가 예상
- “동반 식사 기회 제공, 상호 간의 건강 행위 격려 방안 필요”

 


혼자 식사하는 노인들의 건강 행태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팀이 65세 이상 ‘혼밥 노인’을 분석한 결과, 함께 식사하는 노인들보다 운동은 적게 하고 건강검진 수검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참여한 65세 이상 2504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노인 중 혼밥 노인은 22.3%(559명)로, 10명 중 2명 이상 삼시세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밥 노인 중 여성이 전체 74.2%(414명)로 남성 노인(25.8%, 145명)보다 3배가량 많았다. 

 

 

연구팀은 세 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혼자 식사군’과 세끼 중 한 끼라도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동반 식사군’의 건강행태도 비교 분석했다. 

 

규칙적인 운동 비율은 ‘혼자 식사군’이 22.7%로 ‘동반 식사군(31.9%)’보다 9.2%포인트 더 낮았다. 건강검진 수검률도 혼자 식사군이 67.6%로 동반 식사군(74.5%)보다 6.9%포인트 낮았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평가한 결과, 혼자 식사군에서는 42.9%가 ‘나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했지만 동반 식사군에서는 11.4%포인트 낮은, 31.5%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했다. 국민건강보험 가입률도 혼자 식사군에서 84.7%로 동반 식사군(95.6%)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식사 행태와 가구 유형에 따라 4그룹(▲혼자식사 독거노인 ▲혼자식사 동거노인 ▲동반식사 독거노인 ▲동반식사 동거노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혼자 식사하는 독거노인’의 건강 행태가 전반적으로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 자료에 따르면 노인 인구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율은 2017년 기준 33.7%다. 2047년에는 36.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혼밥 노인도 함께 증가가 예상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는 “활동 영역이 제한적인 노인들에게 함께하는 식사시간이 사회적 지지체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독거노인들에게 외부 관계망을 구축해, 함께하는 식사 기회를 제공함으로 상호 간의 건강 행위를 격려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준형 교수는 “동거노인에 비해 독거노인은 사회적 소통과 결속이 부족해 건강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향후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그래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아이들, 가장 많이 다치는 ‘손 부상’은 어디?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연구팀, 소아청소년 ‘손 외상환자’ 3,400명 분석 
열상 58.4% · 골절 22.8% · 화상 7.9% · 힘줄부상 4.9% · 압궤손상 2.4% · 신경손상 2.0% · 절단 1.3% 순  
남자 소아청소년, 여자보다 힘줄 6.1배 · 절단 3배 · 신경손상 4.8배 많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이수향 교수


대학병원 연구팀이 3,432명 아이들의 손 부상 유형을 조사한 결과 ‘찢어진 상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이수향 교수팀이 15년간(2005~2019년) 일산백병원에서 손 부상으로 치료받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3,432명을 분석한 결과, 찢어진 상처(단순 열상)가 58.4%(2004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골절이 22.8%(783명), 화상 7.9%(273명), 힘줄 손상 4.9%(171명), 압궤손상(짓눌린 부상) 2.4%(84명), 신경손상 2.0%(69명), 절단 1.3%(48명) 순으로 조사됐다. 

 

[그래프]소아청소년, '손 부상' 유형별 비율



남자 아이들이 여자보다 부상 위험이 높았다. 전체 손 부상 환자 중 66.0%(2,265명)가 남자로, 여자(34.0%, 1,167명) 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열상이 1.8배, 골절 1.8배, 화상 1.6배, 힘줄 손상 6.1배, 절단 3배, 신경손상 4.8배, 압궤손상(짓눌린 부상)이 4.6배가량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연구팀은 연령별 여섯 개 그룹으로 나눠 손 부상 비율과 유형도 분석했다.(△1그룹 0~3세 △2그룹 4~6세 △3그룹 7~9세 △4그룹 10~12세 △5그룹 13~15세 △6그룹 16~18세)

영유아를 포함한 1그룹(0~3세)에서 손 부상 비율이 31.0%(1,065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16~18세에서 16.3%(558명), 13~15세 16.1%(552명), 4~6세 525명(15.2%), 10~12세 11.7%(402명), 7~9세 9.6%(330명) 순으로 부상 비율을 보였다.모든 연령대에서 단순 열상이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골절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손 부상 비율이 3그룹까지 감소하다가 그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열상과 화상은 어린 연령층에서 흔한 경향이 있는 반면, 연령이 높아지면서 골절, 힘줄 손상, 절단 등 더 심각한 부상이 더 흔했다. 부상 예방을 위해선 스포츠나 야외활동 시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소아청소년, 연령대별 '손 부상' 유형 분포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이수향 교수는 “힘줄 손상이나 손가락의 과도한 흉터 형성은 기능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스스로 예방이 어려운 영·유아 주변에는 날카로운 물건은 치우고, 전기밥솥, 다리미 등은 아이 손이 닿지 않도록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향 교수는 또 “아이들의 손 부상 예방을 위해, 연령별 빈번한 외상 원인을 고려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외상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그래프편집: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사진] 손 부상(찢어진 상처) 이미지_ 스스로 예방이 어려운 영·유아 주변에는 날카로운 물건은 치우고, 전기밥솥, 다리미 등은 아이 손이 닿지 않도록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연구] 몇 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나요? 3개 이상 복합만성질환자 ‘입원’ 위험 1.5배 높아

-3개 이상 만성질환자 지난 1년간 18% 입원, 1~2개 만성질환자보다 입원위험성 높아

- “복합만성질환자 외래 진료비 2배 이상 사용, 다빈도 만성질환 치료·예방 관리시스템 필요”

 

 

3개 이상 만성질환(복합만성질환자)을 앓고 있다면, 1~2개 있는 만성질환자보다 입원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언숙 교수팀이 2013년부터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40세부터 64세 사이 성인남녀 4,460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부터 뇌졸중(중풍), 심근경색증, 협심증,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다공증, 폐결핵,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우울증, 신부전, 갑상선질환, B·C형간염, 간경변증 등의 만성질환 여부와 입원 위험성을 확인했다. 

 

3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체 4,460명 중 17.9%(800명)를 차지했다. 60~64세가 32.2%로 가장 많았고, 55~59세 26.8%, 50~54세 20.3%, 45~49세 14.6%, 40~44세 6.1% 순으로 조사됐다. 

 

3개 이상 만성질환자 중 지난 1년간 입원한 환자는 18.7%(147명)로, 1~2개 만성질환자 입원 환자(11.2%)보다 7.5%P 입원 비율이 더 높았다.

 

입원 위험성도 3개 이상 만성질환자가 1~2개 만성질환자보다 2.01배 높았다. 경제 상황과 비만, 생활습관 등을 보정한 후에도 3개 이상 만성질환자가 1.51배 입원 위험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중년 성인에서 3개 이상 만성질환자의 위험 요인도 분석했다. 40~44세에 비해 나이가 많아질수록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았다. ▲비만일 때 2.32배 ▲배우자가 없을 때 1.63배 ▲민간보험이 없는 경우 2.68배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한 환자가 7.60배 위험성이 높았다. 

 

이언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복합만성질환자는 여러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여러 개 진료과에서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 발생 확률이 높고, 상충하는 의학적 권고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언숙 교수는 “3개 이상 만성질환 보유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외래이용 의료비를 2배 이상 많이 사용한다”며 “중년 성인에서도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보건의료 서비스 중복 이용을 줄이고, 예방 가능한 입원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Practic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연구] 유방암 중증도, 비만 연관성 ‘확인’

나이별 체질량 지수 상위 75% 이상 여성, 유방암 위험 높아

“비만, 에스트로겐·인슐린·성장 인자 등 암세포 성장 촉진 호르몬이 증가” 

이정선 해운대백병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 환자 418명 ‘종양크기·림프절·병기’ 분석

 

비만한 여성이 정상 체중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시 유방암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유방외과 이정선 교수가 병원에서 치료받은 418명의 유방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BMI 25㎏/㎡ 이상인 비만 여성이 정상 체중(BMI 18~25) 여성보다 유방암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 0기와 1기 환자는 정상체중 여성 비율이 31.9%로 비만여성(27.3%)보다 높았다. 하지만 2기부터 병기가 올라갈수록 비만 여성 비율이 높아졌다. 2기 유방암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비만여성이 32.8%로 정상체중 여성(27.4%)보다 5.4%포인트 더 높았다. 3기는 비만여성이 9.8%로 정상체중(7.8%)보다 2%포인트 높았다. 4기는 비만여성(2.7%)이 정상체중 여성(0.7%)보다 4배가량 더 높았다.

 

이정선 교수는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유방암 위험인자인 나이와 지역별 특징을 고려한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나이, 지역별 BMI(체질량 지수) 상위 75% 이상인 그룹과 75% 미만인 그룹의 유방암 중증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앞서 비만과 정상체중 분석 결과와 비슷했다. BMI 상위 75% 이상 그룹의 모든 연령에서 유방암 발생 시 유방암 중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종양 크기도 BMI 75% 이상 그룹이 평균 2.15cm로 BMI 75% 미만 그룹(1.91cm)보다 컸다. 전이된 겨드랑이 림프절 개수(Positive lymph node)도 BMI 상위 75% 이상 그룹이 1.75개로 75% 미만 그룹(1.02개)보다 많았다.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는 유방암 세포가 겨드랑이 림프절로 침범했다는 뜻으로 병의 진행 정도를 비교하는 중요한 인자다.  

 

 

이번 연구에서 이정선 교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개발한 ‘한국인 비만지수 참조 표준’을 적용했다. BMI 상위 75%란 동일 연령대 100명 중 75번째로 체중이 높다는 뜻이다. 나이, 지역별로 백분율을 분석한 데이터로 상대적인 비만 개념이다. 예를 들어 20~24세 여성의 상위 75%의 BMI는 22.9㎏/㎡지만, 69~70세에는 26.6㎏/㎡로 차이가 난다. (표 참조)

 

이정선 교수는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요인이자 특정 유방암에서 치료 결과를 나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살이 찌면 에스트로겐, 인슐린, 성장 인자 등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증가해 특정 유방암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만으로 인해 자각증상으로 조기발견이 어려워질 수 있어,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기 때문에 중증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정선 교수는 “BMI와 유방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잘 확립되어 있지만,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거나 서구의 비만지표를 이용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 비만 지표를 활용한 연구로, 유방암 환자와 개인의 비만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유방암학회지 ‘Journal of Breast Diseas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 치매 유병률, 9년간 변하지 않았다!

- 치매 유병률 9.8% · 알츠하이머병 6.8% · 혈관성 치매 1.9% 

- 전국 37개 기관 참여, 2008년 · 2017년 '치매 유병률' 분석

 

 

9년간 치매환자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37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2008년과 2017년 9년 사이 치매 유병률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8년과 2017년 전국치매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65세 이상 참가자는 2008년 검진자 6,141명, 진단 1,673 명이 참가했으며, 2017년에는 검진 2,972명, 진단 474명을 대상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유병률을 추정했다. 

 

치매 유병률은 2008년 12.3%에서 2017년 9.8%로 약간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8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이 2008년 41%, 2017년 34.7%로 가장 높았다. 남녀의 유병률은 비슷했다. 연령별로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65~69세 6.4%에서 2.2%, 70~74세 6.8%에서 4.7%, 75~79세 12.8%에서 14.4%, 80~84세 28.3%에서 19.7%로 변화했다. 

 

알츠하이머치매 유병률은 2008년 7.6%에서 2017년 6.8%로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변하지 않았다.  연령별 변화는, 65~69세 2.9%에서 2.0%, 70~74세 4.2%에서 4.4%, 75~79세 8.1%에서 4.3%, 80~84세 13.4%에서 15.5%, 85세 이상 38.7%에서 30.7%로 변화했다. 

 

혈관성 치매도 2008년 2.9%에서 2017년 1.9%로 소폭 줄었다.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5.3%에서 26.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65세 이상 한국인 치매와 알츠하어머병, 혈관성치매의 유병률이 9년 사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노인 인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발생률과 낮은 사망률 단계로 전환되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제주의대, 제주대병원 경북의대, 경상의대,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남의대,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동아의대, 전북의대, 인하대병원, 경상대 창원병원, 아주의대, 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건국의대, 인제대 일산백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의대, 인제대 상계백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가천의대, 강원의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치매 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2021년 4월 3일에 게재됐다. 

 

글,사진, 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 천식환자, 10명 중 3명 '골관절염' … 건강한 성인보다 유병률 2배 높아 

무릎통증 환자, 천식 발병률 26% 가장 높아… 허리통증 25.3%·엉덩이 통증 10.5% 천식 발병 

일산백병원 연구팀, 천식·관절염 연관성 분석 “유전적 염증성 반응, 동반질환 유병률 높여”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주현 교수, 호흡기내과 구현경 교수, 신경과 송파멜라 교수

 

천식환자를 분석한 결과, 건강한 사람보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주현, 호흡기내과 구현경, 신경과 송파멜라 교수팀이 공동으로 천식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골관절염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천석환자가 2배가량 골관절염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천식환자 425명, 건강한 성인(대조군) 7,787명,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131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천식환자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31.9%로 건강한 성인의 골관절염 유병률(16.2%)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천식과 차이를 보기 위해 호흡기질환인 COPD 환자의 골관절염 유병률도 분석했지만, 17.8%로 건강한 성인과 비슷했다. 유독 골관절염 유병률은 천식과 연관성을 보였다.

 

관절염 부위에 따라 천식 유병률에도 차이가 났다. 무릎통증 환자의 천식 발병률이 26.0%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허리통증 환자의 천식 유병률이 25.3%, 엉덩이 통증이 10.5%로 조사됐다. 대조군에 비해서는 무릎·허리·엉덩이 관절염에 상관없이 모두 2배가량 천식 유병률이 높았다.

 

 

이주현 일산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활성 산소와 산화 스트레스 같은 염증성 반응이 천식과 골관절염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항염증제가 천식 발병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약제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주현 교수는 또 “천식 환자에서 골관절염 유병률이 높은 만큼, 천식환자는 관절염에 주의하고 의사는 동반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MC Pulmonary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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