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경제 위기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 '정신건강 관리' 필요
-경제적 손실 스트레스 자살위험 높여 · ‘정신건강 프로그램’ 잠재적 자살자 예방할 수 있어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철 교수, 국제학술지 게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하게 입은 국민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철 교수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정신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외활동 등을 자제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으로 박선철 교수는 추정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잠잠해지더라도 경제침체는 장기화 될 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5%로, OECD 평균인 15%보다 매우 높아 경제적 손실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박선철 교수는 “경제적인 문제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정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1997년 IMF 금융위기에 자살률이 증가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자의 60% 이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또 자살예방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당시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 경제적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선철 교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복지지원시스템과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운영해야 한다”며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조기에 도입해 강화하는 것이 잠재적 자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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