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여름 질병들
'온열질환 ·냉방병 · 수족구병 · 식중독 · 땀띠' 예방법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대 교수

 


올 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비롯하여 식중독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병과 대처법,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 여름철 온열질환 주의‥장시간 야외활동 피하고 휴식, 수분 보충해야

온열질환이란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며, 열사병, 고열에 의한 탈진과 경련, 실신 그리고 열에 의한 부종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온열질환은 대부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에 야외 또는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발생하고 고열로 인해 무기력, 현기증 호소하며, 호흡이 빨라지면서 실신하거나 열에 의하여 탈진 등 증상을 보인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6세 이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2배 높다. 우선, 증상이 발생하면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어주고 수분을 보충시킨 후 필요에 따라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을 위해서 폭염이 집중되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을 삼가도록 하며, 불가피한 경우 자주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주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 콜록콜록 어질어질~ 냉방병‥실내외 온도 차이 5~8도 유지, 자주 환기시켜야

냉방병은 실내외의 심한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세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나눌 수 있다.

실내와 실외의 심한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체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이상을 일으켜 생긴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면서 병원체 및 유해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냉방으로 인해서 온도 뿐 아니라 실내 습도도 떨어지게 된다.

그로 인해서 기도 점막의 수분 부족과 저항성 약화로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두통, 열, 한기, 근육통, 잦은 피로감, 장기능 저하로 인한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킨다. 소아에서는 성인에 비하여 이러한 증상들이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다.

세균에 의한 냉방병은 레지오넬라라고 하는 균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이 균은 세균성 폐렴 발생의 주요 원인을 차지하며, 호텔이나 백화점 등 대형빌딩의 냉각탑의 냉각수 등에서 번식하여 인체에 호흡기로 침입해서 두통, 오한, 구토 등의 냉방병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폐렴과 쇼크로 20%에서는 사망을 야기한다.

가벼운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내부 공기를 충분히 환기시키고,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보일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드물게 이상 증상이 오래가거나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치료를 필요로 한다 .

냉방병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에어컨의 냉방에 노출되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찬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1시간 에어컨을 켜두었으면 최소한 30분 정도는 에어컨을 끄도록 하며, 1시간에 한번 이상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준다. 그리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5~8도 이하가 되도록 에어컨의 온도를 설정하는데 25도 이하로 낮추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 청소 및 필터 교환을 자주 한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여름 식중독 비상!‥음식과 물은 끓여서, 주방도구·손 위생관리 철저히

식중독이란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병을 말하며, 독버섯과 같은 식물이나 동물에 존재하는 자연독소, 농약과 같은 화학독소에 오염된 음식물 그리고 미생물이나 이들이 분비하는 독성물질에 의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아 세균 번식이 용이하여 세균성 식중독에 주의를 요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이나 우유 등 실온에서 장기간 방치된 음식을 먹고 16~48시간 후 심한 설사나 고열을 보일 수 있다.

비브리오 장염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6~15 시간 후 복통, 설사, 구토를 보이며, 심한 경우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주로 음식물을 조리할 때 손을 통해 전염되며, 고기, 우유, 아이스크림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부패하여 발생하며, 1~6시간 후 구토, 설사, 복통 증상을 보인다. 그 이외에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 리스테리아 식중독 등이 있다.

치료는 탈수 및 전해질을 교정해 주는 것이 기본이며, 지사제 복용은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 심한 설사, 구토, 복통 또는 고열이나 혈변 동반시 반드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예방을 위해 식품은 가급적 끓여 먹도록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빨리 먹도록 하며, 과일도 깨끗하게 씻어 먹인다. 음식물을 조리하는 손이나 주방 도구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여름 질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보호하자!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철에 많이 생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4~6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병변은 주로 입과 손, 발 그리고 엉덩이에 나타난다. 입에는 궤양성 병변이 4~8mm 크기로 나타나며, 손, 발 그리고 엉덩이에는 수포성 발진이 3~7mm 크기로 나타난다.

주로 손등과 발등에 나타나는데 발보다는 손에 더 잘 나타난다. 엉덩이 발진은 수포화되지 않고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특별한 치료없이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뇌수막염 등이 발생 할 수도 있어서 발열, 두통, 구토가 있거나 소변량이 감소하는 등 탈수 증상을 보일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하여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이 많이 발병하는 5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손, 발, 입에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하여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


식중독

 

식중독은 여름철에 성인들도 빈번하게 걸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질병이다. 예방법은 바로 ‘위생관리’이다.

특히 아기가 먹는 이유식부터 아기의 입에 닿는 노리개 젖꼭지, 젖병과 같은 육아 용품들은 꼼꼼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이유식은 반드시 끓인 물로 준비하고, 아기가 사용하는 노리개 젖꼭지와 젖병 등은 매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또 침이 묻은 음식들은 더욱 쉽게 상하기 때문에 아기가 음식을 들고 다니면서 먹지 않도록 지도한다.


땀띠

땀띠는 누구나 한번쯤 걸려봤을 정도로 흔한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땀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병이다. 목 주위, 겨드랑이, 이마, 팔꿈치 안쪽 등 피부가 접히는 곳에 땀이 차고 습기가 차면서 생기게 된다. 땀띠가 생기면 피부가 가렵고 따끔거리게 되고, 작고 투명한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아기땀띠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무엇보다 ‘시원함’이다.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을 틀어두기 어려운 환경이거나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차가운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기땀띠 파우더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파우더는 젖으면 피부에 자극을 주고, 가루가 뭉쳐 땀구멍을 막아 땀띠를 더 나게 할 수 있으므로 땀에 젖으면 바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떠나자~ 해외여행” 건강한 가족 여름휴가 보내기

 


휴가 전에 발열이나 기침, 콧물, 구토, 설사 등 전신 상태를 확인하여서 이상 여부가 있다면 미리 진료를 받아서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아기가 질병에 걸렸다면 휴가를 우선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해외여행 등 미리 계획되어 있고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중환 질병이 아니라면 충분한 약을 가지고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다. 또한 여행 전 필요한 예방접종, 말라리아 예방약또는 기타 구급약 및 장비 등을 체크하고 필요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우선, 휴가를 떠날 때는 해열제 등의 비상약품과 피부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한다. 모기 퇴치를 위해서는 모기약 보다는 모기장이 보다 안전하다.

휴가지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하여 오래된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하며, 분유도 필요한 만큼만 타서 먹이고 남은 것은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이다. 여행 중 교통사고와 더불어 물놀이중 익사 사고는 부모의 잠깐 동안의 방심에서 직결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어린이를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아이 이름표 등 인식표를 부착하도록 한다.

휴가 후에는 휴가 전에 체크한 전신 상태 점검과 더불어서 음식물 변경과 관련된 식중독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발열, 구토, 설사 등), 햇빛에 노출이 많이 되었다면 피부 상태도 확인한다(화상 또는 땀띠 등). 또한, 물놀이 등으로 인한 귀의 염증이나 눈의 결막염 등에 있는 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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