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걸으며 대사증후군 환자 치료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 '대사증후군' 산림치유 프로그램 진행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소장 우종민)는 지난 6월 15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숲체원'에서 대사증후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숲에서 건강찾기' 캠프를 진행했다.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와 성북구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센터에서 주관했으며 산림청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숲체험을 통해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유효과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주요 치유프로그램으로는 ▲숲오감 체험 및 느낌 나누기(숲해설가, 숲체원), ▲대사증후군 바로알기(성지동, 삼성서울병원 내과), ▲아침명상 및 스트레칭(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 ▲숲속트레킹(숲해설가, 숲체원), ▲요가체험(스트레스연구소) 등이 진행됐다.
대사증후군 개선효과 측정을 위해 프로그램 사전 사후의 체성분검사,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생리적 척도검사, 삶의 질 척도, 스트레스 척도 등 10여가지 검사를 실시했으며 3개월 후에도 반복수행하여 산림치유의 장기적 효과를 규명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00씨는 "평상시와 달리 숲을 보며 숲을 느끼고 냄새를 맡으면서 운동하는 것이 좋았다"며 "일상을 떠나 숲속에서 나 자신만을 온전히 생각하며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우종민 교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생활요법을 일상에서도 시행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일으켜 실제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숲체험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 지질 이상, 혈압, 복부 비만 등의 지표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1년 10월, 대사증후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산림치유캠프결과 식생활 설문에서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개선 경향을 보였고, 운동 습관 설문에서는 현저한 변화를 보였으며 특히 중등도 이상 강도의 운동량에 있어서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동맥경화와 연관된 심혈관질환의 발현을 조장하는 상호 연관된 위험 요인들의 집합을 뜻하는데,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이상지혈증 (atherogenic dyslipidemia), 혈압 상승, 혈당 상승 등이며, 이들 위험요인들을 유발하는 기저 요인으로서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있는 상태를 뜻한다.
글,사진: 홍보실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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