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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백병원, 병원의료정보시스템 개도국 스리랑카에 안착

백병원이야기 2014. 8. 1. 09:20

인제대·백병원, 병원의료정보시스템 개도국 스리랑카에 안착
-맞춤형 병원의료정보시스템, 개도국 첫 성공사례
-병원소프트웨어도 한류, 개도국에 전수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이혁상)이 20여개월간 개발한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을 스리랑카 병원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김훈 교수와 인제대 정보통신공학과 황원주 교수가 스리랑카 아비사웰라 병원에 최적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2014년 1월부터 환자들이 가장 붐비는 외래 환자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운용 6개월째인 6월 말 총 42,000명의 접수환자가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 도입 전엔 불가능했던 이전 내원정보 검색 등이 가능 하게 돼 환자의 진료기록을 통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케 됐다.

 

현재 아비사웰라 병원 외래에서는 환자 접수부터 진료, 투약에 이르는 모든 절차가 전산화되어 그 어떠한 수기기록도 필요하지 않게 됐다.

 

개도국에 맞춤형 의료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 건 국내에서 첫 사례로 꼽힌다.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의 도입은 스리랑카뿐만이 아니라 많은 개도국에서 시도돼왔다. 하지만 성공사례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정착이 쉽지 않은 분야다. 주 실패원인은 선진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개도국에 적용하려 했다는 것과, 사용자들에 대한 교육의 부족, 그리고 지속적인 유지관리 비용을 수원국에서 감당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인제대 백병원팀은 20여 년간 성공적인 병원의료정보시스템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리랑카 의료진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2013년부터 부족한 기반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프로그램 최적화를 위한 현지 업무를 면밀히 분석, 성공적으로 개도국에 프로그램을 안착시켰다.

 

김훈 교수는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은 병원에서 환자등록체계와 의료정보 관리체계를 갖추어, 보다 정확한 환자상병통계 집계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역사회 보건의료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보건정책수립에도 절실히 필요한 관리체계다"라며 "현지 실정에 맞는 지속 가능한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의 정착과 이의 자체적인 운용이 본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제대 백병원이 2012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공모한 '스리랑카 정부 병원의료정보시스템 도입 사업'에 민간협력기관에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

 

글: 홍보팀 송낙중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