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연구] 여성 57% 신체활동 부족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권고"

백병원이야기 2023. 7. 10. 09:35

[연구] 한국인, 55% 신체활동 부족 "여성, 남성보다 운동량 부족"
- 여성 57% 신체활동 부족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권고"
- 좌식 시간 하루평균 8.6시간, 20대 가장 길어

 


우리나라 성인 55%가량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의 '대한민국 신체활동 현황' 연구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성인 54.4%에서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 활동 부족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연구결과 여성의 57.0%에서 신체활동 부족현상을 보여, 여성이 남성(51.7%)보다 5.3%포인트 더 높았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 실천율도 25%에 불가했다. 해마다 지속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걷기란 실내 또는 실외에서 1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근육 강화 운동 비율은 24.7%,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16.9%에 불과했다. 이 역시 여성은 11.8%로 남성(21.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014~2020년 국내 성인 유산소운동 가이드라인 충족 유병률 추이. (가이드라인: 일주일 최소 150분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 또는 75분 고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

 

2014-2020년 한국 청소년의 유산소 신체활동 부족 유병률 추이 (가이드라인: 하루 종일 '심박수를 높이고 숨을 가쁘게 만드는 모든 종류의 신체활동'을 60분간 하지 않은 것)


앉아서 지내는 '좌식 시간'은 늘었다. 2014년 7.5시간에서 2020년 8.6시간으로 늘어, 운동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연령별로 좌식 시간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하루 9.7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가 7.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활발한 신체활동은 만성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은 높일 수 있다"며 "성인은 중등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1주일에 150~300분 시행하고, 근력 운동은 주 2회 이상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