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백병원 이벤트

[환자사랑 시(詩) 공모전 우수작] '등불' 김아름 作

백병원이야기 2024. 3. 4. 16:59

일산백병원 환자사랑 시(詩)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회

 

 

 

등불

김아름


모두가 잠든 새벽
저 멀리
새까만 어둠 속
하나, 둘 등불이 켜지고
찰랑이는 물결에
두둥실 고깃배가 춤을 춘다.

내 마음 어두운 한편에도
등불 하나 켠다
하나, 둘 켜다 보면

겨울날 날리는 
눈꽃처럼 포근한
나의 따뜻한 등불
꺼지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