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 캄보디아 의료봉사 실시
캄보디아에서 전신마취 수술 첫 시행
성산 장기려기념사업회와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이 공동 주관한 2010 Chang' s Medical Camp가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병원에서 첫 전신마취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우리나라 여러 의료봉사단체 중 캄보디아에 현지에서 봉사단만으로는 처음으로 전신마취 수술을 시행했다. 예전 의료봉사는 열악한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국소마취의 수술만을 시행한 반면 이번 의료봉사는 전신마취 수술만을 전문으로 시행했으며 500kg 가량의 모든 의료장비와 의약품, 수술장비 전체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수술을 집도했다.
김상효 교수(부산백병원 외과)를 단장으로 서울 ․ 부산 ․ 상계백병원 의료진들의 뜻을 모아 이뤄졌으며, 부산백병원 외과 김상효 교수가 이끄는 수술 1팀과,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가 이끄는 수술 2팀으로 나누어 수술이 진행됐다.
의료봉사 기간 중 전신마취 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갑상선 수술 12건과 급성충수돌기염(일명 맹장염) 1건 등 총 13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인 수술이 시행됐다.
또한 백병원 의료진은 캄보디아 국립병원 의대생들에게 수술 집도 과정에 직접 참여시켜 갑상선 수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으며, 수술실 간호 교육과 수술후 환자간호에 대한 현지 간호사 교육 등 효율적인 기술과 지식을 알려주기 위한 실습 기회도 제공했다.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는 "매년 캄보디아에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지만 단기 의료봉사의 성격상 다수의 빈민 환자에게 일반적인 진료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바, 진료기간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발견 했음에도 진료환경, 진료장비, 의료진의 구성상, 수술 후 환자 관리등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질병으로 알고 체념하고 살아가는 캄보디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메디컬 캠프를 계획했다"고 밣혔다.
한편 백낙환 이사장의 뜻에따라 서울백병원 김용인(심장혈관센터)교수와 박용원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캄보디아에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심장병 어린이를 예진하여 22명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였으며, 이들을 서울로 초청하여 서울백병원에서 수술을 시행 예정으로 있다.
이번 캄보디아에서 시행된 수술은 장기려 선생의 숭고한 인술을 따라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병고로 고통 받고 있는 외과환자를 선정해 수술하여 환자의 의료적 해결 뿐 아니라, 민간의료외교를 통한 국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거라 기대한다.
故 장기려 박사는 1968년도 한국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인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며 평생을 가난하고 어려운 환자들에게 무료진료 및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의료계의 귀감이 되고있다.
글, 사진: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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