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백병원 동정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 제1회 경기도 의사회 '참의료인상' 수상

백병원이야기 2011. 10. 24. 16:02

신경과 홍근식 교수, 제1회 경기도 의사회 '참의료인상' 수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사진)가 뇌졸중 후 동반되는 합병증에 의한 추가적 질병부담을 ‘수명의 손실 (life years lost)’이라는 개념의 지표로 제시한 논문으로 경기도 의사회 참의료인 학술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2010. 7. 1. Stroke 저널에 발표됨과 동시에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News release에 주목할만한 연구 결과로 선정되었고, 전세계 25개 의료매체에 소개된 적이 있다 (미국심장학회 제공, 기사 노출 빈도 공식 추정치: 한 달간 11,424713회).
 
홍근식 교수는 이 연구에서 세계보건기구에서 전세계의 다양한 질병부담을 하나의 지표로 측정하는 방법인 ‘장애보정손실년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lost, DALY lost)’를 이용하여 뇌졸중에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인한 추가적인 질병부담을 산출하였는데, 뇌졸중 후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는 합병증이 없었던 환자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2년의 인생을 더 빼앗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한 합병증의 수가 많을수록 그 정도가 더 증가하였다.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에서 치료’ 등의 체계적인 뇌졸중 진료(organized stroke care)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체계적인 뇌졸중 치료로 합병증 발생을 줄임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추정하여 제시하였다. 한 예로 삼킴장애 선별검사를 통하여 폐렴 합병증을 약 50% 정도 줄여주는 경우 미국의 경우에는 1년에 약 4만4천년 인생의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7300년의 건강한 인생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사회적-경제적 이득을 고려하였을 때, 뇌졸중 집중치료실 등의 체계적 뇌졸중 진료는 매우 비용대비 효과가 높으며, 이러한 시스템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보건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