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아프가니스탄 母子(모자) 사망률 낮춘다
-아프간 의사·보건부공무원·조산사 초청, 모자보건 교육 진행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이혁상)이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모자보건 전문가 15명을 초청해 '모자보건 증진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모자보건 전문가는 산부인과 전문의 1명, 보건부 공무원 소속 의사 8명, 조산사 6명 등 모자보건 교육인 만큼 모두 여성이 초청됐다.
교육생들은 6월 16일 서울백병원 인당관 9층 대강당에서 연구교육 책임자인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 및 조영규 교수, 전도연 간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교식을 갖고 6월 28일까지 우리나라의 모자보건 관련 경험과 지식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아동발달단계 ▲가족계획정책 ▲분만 및 산전·후 관리 ▲모유수유 증진 ▲소아 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관리 등 전반적인 한국의 모자보건정책 사업에 관한 강의가 예정돼 있으며 모자보건정책 수립 능력향상을 위해 실제 아프간에서 접목 가능한 액션플랜(Action plan)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자리도 갖는다. 또 모자보건 현장실습 및 산업시찰로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중구보건소, 해운대백병원, 일신기독병원, 국기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재헌 교수는 "한국도 불과 40년 전만 해도 영유아 사망률과 산모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한곳 이였다"며 "한국의 모자보건 정책 발전과정 속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 정책들을 교육해 아프간의 모자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교육에 참석한 복지부 공무원 모카디사(44)씨는 "아프간은 부모님의 허락 없이 병원을 방문 할 수 없고, 교통문제와 병원시설 인프라 문제, 보건 의료 인력의 부재 등으로 모자 사망률이 높았다"며 "연수기간 동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아프간으로 돌아가 접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실제 아프간 모성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00명으로 한국(21명)보다 25배 높고, 5세이전 영아 사망률도 1000명당 100여명이 사망해 한국(4명)보다 25배 높다.
한편 백병원은 아프간 현지 바그람한국병원을 위탁 운영하며 월 평균 외래환자 4000여명, 입원환자 60여명을 진료하고 있으며 총 9회에 걸쳐 아프간 의사,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보건부 공무원 등 125명을 한국으로 초청, 아프간 의료보건 발전을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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