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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주의 / 상계백병원 김창근 교수

백병원이야기 2014. 12. 12. 10:27

영유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주의
- 만성기침·천식 등 후유증 남겨,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 8세이하, 천식 알러지 소아 환자 위험
- 3,4년 주기 유행, 2014년 유행 조짐 '주의'

 

올 겨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8세 이하의 소아, 영유아 및 신경계와 심장, 폐 질환, 면역질환 등을 갖고 있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 5.32%, 2008년 2.39%, 2009년 0.83%, 2010년 2.54%로 2007년 약간 상승 후 미미했던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율이 2011년에는 15.18%로 급증했다.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있어 올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겨울철 폐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역시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환자가 평소보다 높아 유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9월부터 11월 22일까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소아환자 225명을 분석한 결과 13.6%(31명)에서 마이코플라즈마균이 검출됐다. 연령별로는 2-3세 39%(12명)로 가장 많았으며 4-5세 22%(7명), 6-7세 16%(5명), 8세이상 13%(4명), 0-1세 10%(3명)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폐렴 중증도를 나타내는 혈청가 수치(160-20480)가 1280이상인 소아가 무려 77%나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 천명, 발열, 인후통 등과 함께 가벼운 감기로부터 시작되어 소아에서는 호흡곤란, 빈호흡, 흉통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또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폐렴에서는 천명이 나타날 수 있고, 천식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천식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켜 천식 치료를 어렵게 하기도해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또 약 10-15%정도는 중증 폐렴으로 진전돼 비정형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 된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는 "알러지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잘못된 치료는 천식, 알러지, 만성기침과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폐의 만성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아이가 보채며, 열과 기침을 동반할 경우 염증이 심해져 기도와 폐에 손상이 오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특히 수술을 앞둔 환아가 있다면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상태로 수술을 받는 것을 조정하여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중증감염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고 증상이 불분명한 환아에서 원인을 확인하여 잠재적 위험성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즉,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발견은, 특히 고위험 환아들에게서 원인을 조기 발견하여 일찍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린이들을 간접 흡연에서 보호하고,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식기나 수건, 장난감 등에서 몇 시간 동안 감염이 유지되므로 유아의 개인 물품은 따로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진은 호흡기 환자 진료 시에 마이코플라스마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 홍보팀 송낙중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