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백병원 뉴스

파킨슨병 환자를 위해... 백병원 교수들은 공부한다

백병원이야기 2015. 4. 28. 17:57

파킨슨병 환자를 위해... 백병원 교수들은 공부한다
-백중앙의료원, 5회째 파킨슨병 심포지엄 개최
-환자위한, 파킨슨병 공동연구·치료사례 교류... '참 좋은인연'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파킨슨병 심포지엄이 4월 22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심포지엄은 서울과 부산에 흩어져 있는 파킨슨병 전공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1년간 연구해온 성과와 치료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다.

 

각 백병원의 규모는 작지만 5개 백병원이 모이면 여느 대형병원 못지 않는 병상수와 전문의가 활동하고 있어 환자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모임을 마련한 것이다.

 

모임을 시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상계백병원 신경과 백종삼 교수. 파킨슨병을 15년간 진료해온 백종삼 교수는 백중앙의료원 교수들이 서로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교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모임의 필요성을 깨닫고 실행에 옮겼다.

 

백종삼 교수는 "우리 의료원의 새로운 큰 병원인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하고 박진세 교수님이 부임을 하게 됨에 따라서 명실공히  백중앙의료원 산하 5개 백병원 모두 파킨슨병에 대한 전문 교수님들이 진료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며 "파킨슨병 연구와 치료사례들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함께 모여 공부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본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상계백병원에서는 백종삼 교수가 파킨슨병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일산백병원에서는 박희경 교수, 서울백병원 김지영 교수, 부산백병원 김상진 교수, 해운대백병원 박진세 교수가 진료 중이다.

 

1회 심포지엄 첫 모임은 2010년 부산에서 시작됐다. 부산지역 관련 전문의 50여명이 참석해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백중앙의료원 산하 교수 다섯명과 외부 연자 두명이 발표했다. 해가 갈수록 파킨슨병의 수술적 치료, 운동 부작용, 생리학적 검사 등 다양한 주제가 추가되면서 심도 있는 심포지엄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이태리의 모르간테 교수, 미국의 테리 교수 등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해외 연자를 초청, 국가간 학문적 교류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 병에 대한 심포지엄은 전국적으로 크게 네군데에서 열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그리고 백중앙의료원.  서울대 심포지엄에서는 주로 수술적 치료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고, 연세대는  기초의학, 가장 오래된 모임인 고려대 심포지엄은 임상과 기초를 모두 망라해서 강연이 진행되는 특징을 갖는다. 

 

백중앙의료원 심포지엄은 세군데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의제에 대한 발표가 자유롭고 지난해 발표된 연구 성과와 환자특징별 치료방법에 대한 증례도 공유한다. 또  전 세계에서 연구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젊은 의학자를 초청해 해외 치료 동향도 익힌다.

 

백 교수는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질수 있는 심포지엄을 지양하기 위해 부담없이 평일저녁에 모여 저녁식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 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하고 꽃이 만발한 봄날을 만끽하고 위해 매년 4월에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참석자들에 대한 배려도 엿보였다. 

 

이러한 모임은 자연스럽게 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을 준다.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연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좀 더 연구의 질을 높일 수가 있다는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부산백병원 김상진 교수는 "항상 파킨슨 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다른 검사들에 대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를 듣고 환자를 진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서로 모르는 환자가 있거나 토의할 내용이 있으면 수시로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각 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하는데 서로 도움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파킨슨병 환자를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다.  환자를 위해 공부하는 의사들의 모임이 ‘참 좋은 인연’ 같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