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연구] 서울백병원 김유선 교수팀, 염증성 장질환 환자 ‘혈중 비타민 D’ 분석

백병원이야기 2019. 10. 4. 18:07

크론병 환자 74% ‘비타민 D’ 결핍
-비타민 D, 장관 염증 활성 관여
-서울백병원 김유선 교수팀, 염증성 장질환 환자 ‘혈중 비타민 D’ 분석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부분이 혈중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비타민 D가 염증성 장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유선 교수팀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 87명을 조사한 결과 73.6%(64명)에서 비타민 D 결핍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42명)와 크론병 환자(45명)로 나눠서도 분석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73.3%, 크론병 환자 중 73.8%가 비타민 D 부족 현상을 보였다.


특히 현재 활동성 크론병인 환자 모두(14명) 비타민 D 결핍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비타민 D가 장관 염증 활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혈중 비타민 D와 혈중 염증 수치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유선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은 일반인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더 흔하다. 비타민 D 수치가 전신 염증보다 장관 조직의 국소 염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 D가 염증성 장질환 활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실제 비타민 D 결핍은 일반인보다 장질환 환자에서 더 흔히 관찰되며, 장질환 환자의 비타민 D 결핍은 궤양성 대장염보다 크론병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 혈변이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장연구학회지인 Intestinal Research 2019년 1월호에 게재됐다.


글: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 인제대학교 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