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무월경 여성, 비타민D 결핍 주의!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위험 증가
- 무월경 원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 난소 기능 부전’ 작용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체중감량·월경주기 교정·비타민D 결핍 체크 필요”
이차성 무월경이 있는 여성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D 결핍 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성 무월경은 정상적으로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경미 교수와 산부인과 전균호 교수가 이차성 무월경을 진단받은 63명의 여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 그룹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7.5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무월경 원인으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6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인불명 만성무배란 22.2%, 원발성 난소 기능 부전이 14.2%가 무월경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무월경 환자 중 비타민D(20ng/mL 미만) 결핍 여성은 42.9%(27명),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여성은 57.1%(36명)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난소기능 지표로 사용되는 항 뮬러리안 호르몬 수치(AMH, anti-mullerian hormone)와 난소내 동난포의 수(AFC, antral follicle count)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타민D 결핍 여성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난소 기능 부전 등의 비정상적 난소 기능을 보이는 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무월경 여성의 평균 연령은 26세, BMI는 22.75kg/m² 이다.
김경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난소 기능 관계를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며 “비타민D와 난소 기능에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었지만, 다른 나라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난소기능과 조기폐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들이 있어 더 많은 인구와 연령에 맞는 대조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균호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은 뚜렷했다”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은 체중 감량과 월경주기를 교정하는 노력과 함께 비타민D가 부족한지 체크해보고 결과에 따라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산부인과 학회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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