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BS스페셜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의 고백
섭식장애 치료 전문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출연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살에 관한 고백' 방송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가 방송에 나와 섭식장애에 관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출연해 외모와 몸무게에 대한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먹지 못하는 여자들‘, ’키-120‘, ’수치,심‘, ’최저 몸무게‘, ’나의 섭식장애‘, ’딜레마‘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 바디멘터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5명의 여성 스타들의 살에 관한 진심을 고백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다섯 사람의 솔직한 고백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 ‘살’에 관한 고백>은 12월 29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에서 방영됐다.
가장 빛났지만 가장 배고팠던 시절
“그때 소속사에서 정해준 몸무게는 48kg이었어요. 키가 168cm인 저에게 그 기준을 맞추려면 결국 먹는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 소유 –
“전효성 하면 다들 몸매를 떠올리니까... ‘이 사랑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게 제 인생 목표가 되었어요.” – 전효성 –
“살이 쪘을 때가 46kg이었어요. 여기서 4kg을 더 감량했더니 결국 기절했죠.” – 한승연 –
“밥을 하도 못 먹어서 동료들이 ‘쟤 밥 먹는 거 보는 게 소원이다’라고 했죠.” – 김완선 –
“도달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있죠. 아무리 애써도 그건 불가능하더라고요.” – 화사 –
이들은 가장 빛났던 만큼 가장 배고팠던 시절을 고백했다. 몸무게라는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수치심’을 겪었던 그때, 시간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지금. 그녀들은 이 모든 과정에서 잃었던 ‘나’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한다.
SBS스페셜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
한승연 씨는 ‘미스터’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배가 드러나는 의상과 짧은 상의를 소화하기 위해 물조차 아껴 마셨던 날들을 고백했다. 활동이 길어질수록 체중은 자연스레 줄었지만, 몸과 마음은 점점 더 지쳐갔다고 한다.
소유와 화사 역시 순수하게 가수의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 예기치 못한 장벽을 맞닥뜨렸던 기억을 생생히 전했다. 화사는 매일 몸무게를 기록하며 평가받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말했다.
소유 또한 급격한 다이어트로 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수액을 맞으면서도 체중 증가를 걱정했다며 공황장애까지 겪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극심한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의 스트레스 속에서 ‘키-120’(키에서 몸무게를 뺐을 때 120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이라는 비현실적인 공식은 피할 수 없었다. 전효성은 폭식과 급격한 감량을 반복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50kg으로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보이는 게 직업적 도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자신은 점점 더 사라져갔죠.”
80년대 가요계를 평정하며 ‘비디오형 가수’ 시대를 연 김완선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큰 교통사고를 겪고도 일주일 만에 무대에 올랐던 그녀는, 아이스크림 몇 스푼으로 하루를 버티며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녀는 그 시간을 “빛났지만 배고팠던 시절”이라 표현했다.
섭식장애 치료 전문의 김율리 교수 '섭식장애 사회적 영향' 중요
섭식장애 치료 전문의인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뇌에서 반드시 음식으로만 섭취해야하는 필수 지방산이라든가, 필수 아미노산 신경 전달물질을 만드는 미네랄같은 것들이 뇌에서 기분을 좋게하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그런 역할을 한다"며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면 되면 상당히 자존감이 올라가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김율리 교수는 "다른 질환하고 다르게 섭식장애는 필수적으로 이런 것들을 제한하고 줄이고 하다보니까 우울증이 더 오기가 쉬워진다"며 "섭식장애는 개인적인 정신적인 원인,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김율리 교수는 "체중에 대해서 혹은 외모에 대해서 지적을 당하면 직접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방아쇠가 된다"며 "불안함, 완벽주의, 우울감, 자존감 저하 같은 마음의 어려움에서 시작된다. 마른 몸, 다이어트 강박 등 보이는 증상에 가려진 병의 기저에는 이런 심리적 어려움이 있다. 그런 상태에서 외모, 체중 등에 대한 부정적 자극이 섭식장애를 촉발하는 방아쇠를 당긴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시기고, 친구들 간 평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 개입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또래 간의 몸매에 대한 이야기가 10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방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 학교는 또래 관계가 형성되는 주요 환경이자 섭식장애 문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공간이지만, 동시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따라서 중·고등학교 과정에 섭식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섭식장애와 그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부모와 교사들이 섭식장애의 초기 징후를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SBS스페셜]바디멘터리 - 살에 관한 고백(SBS, 2024.12.29)
■ 방송 제목: SBS스페셜 '바디멘터리 - 살에 관한 고백'
■ 방송 날짜: 2024년 12월 29일 수요일 오후 11시 5부
■ 출연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 전문분야: 섭식장애(거식증, 폭식증)
👉 방송보기 https://programs.sbs.co.kr/culture/sbsspecial/vod/53591/22000551945
'[소식]백병원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산백병원, ‘투석실 확장·이전’ 최신 투석 설비 갖춰 (0) | 2024.12.31 |
---|---|
일산백병원, 대장암 치료 최우수병원 입증 (0) | 2024.12.31 |
일산백병원, '대장암·위암·폐암' 암치료 최우수병원 입증 (1) | 2024.12.26 |
일산백병원, 보훈환자 대상 '의료서비스 만족도' 최우수 기관 평가 (0) | 2024.12.23 |
일산백병원 '법곳나들목 다중 추돌 사고'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 (1) | 2024.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