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나의 폐경은 언제쯤 올까?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 출연
갱년기는 많은 여성이 겪는 중요한 인생의 전환기이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폐경 이후 약 40년이라는 긴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김영아 교수와 함께 갱년기 극복 방법을 알아보자.
폐경 후 40년을 위한 준비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90.7세로, 평균 폐경 나이인 49.9세를 고려하면 폐경 이후 약 40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기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혈관질환, 골다공증, 골밀도 감소, 우울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와 폐경 이행기의 차이점은?
폐경 이행기가 폐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면, 갱년기는 더 넓은 개념, 더 큰 개념이다. 그러니까 폐경 전후에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어떤 날은 평소와 다를 게 없다가도 어떤 날은 화를 냈다가, 우울했다가 감정이 파도를 치고요. 기억력은 가물가물해지고,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기도 한다.
갱년기 여성 80%는 열성 홍조와 야간 발한으로 고생을 한다. 땀이 등줄기까지 올라오고, 눈알이 튀어나올 만큼 심한 열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갱년기에 발생하는 증상들
폐경이 지나면 내과적인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살이 찌기 시작하고 피부나 질이 건조해지는 것처럼 초기에는 생활하는데 약간의 불편함 정도에서 끝났다면, 시간이 좀 더 흘르면 질환으로 내과적인 질환으로 발전한다.
대표적으로 요실금, 자궁탈출증 같은 비뇨생식기 질환이 생기고, 더 시간이 흐르면 골다공증, 심혈관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관 건강이 기억력과도 관련이 깊다는 보고도 있다. 갱년기에는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혈관에 나빠지면, 뇌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겨 뇌가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성 치매가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나의 폐경은 언제쯤 올까?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일정 수의 난자 주머니를 갖고 태어나는데, 난소에 얼마나 많은 난자가 저장되어 있는지 난자를 싸고 있는 과립막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즉 할뮐러관호르몬을 검사해서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를 수치화시켜서 이해하시기 쉽게, “환자분의 생물학적인 나이는 몇 세인데 난소 나이는 몇 세다.” 라고 이야기하긴 하지만, 여기에는 난자의 질적인 평가는 포함이 되진 않는다.
호르몬 검사도 마찬가지다. 내가 폐경을 맞이하게 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보니, 검사를 원하긴 하시지만 “정확하게 폐경까지 1년이 남았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검사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호르몬 치료, 누구나 받아야 한다?
변화를 앞둔 여성들에게 필요한 자세
호르몬 요법은 시작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약이라는 것은 이익과 위험이 다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비교해서 이익이 위험보다 클 때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갱년기 호르몬 요법은 늦게 시작할 경우 이익보다 위험이 클 수도 있다.
호르몬 치료는 가능한 폐경 직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고, 폐경 이행기일 때도 증상이 심한 분들은 미리 시작할 수 있다. 늦어도 60세 미만, 폐경 후 10년 이내, 즉 폐경 후 가장 건강할 때가 안전하게, 가장 효과적일 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치료와 더불어 갱년기를 무난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첫째는 땀을 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운동한다고 과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처음에는 걷기나 속보와 같은 강도 있는 유산소를 하다가, 조금 적응이 되면 신체 전반의 큰 근육들 위주로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추천하는 시간은 주당 150분 정도로 땀이 살짝 나는 정도도 좋다.
또 하나는 갱년기가 지나고 10~15kg 찌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체중 관리가 되어야 갱년기 증상들도 줄일 수 있다. 내가 비만이라면 탄수화물과 간식은 조금 줄이시고 건강하게 드시려는 노력을 하신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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