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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증상

백병원이야기 2022. 4. 26. 09:51

소변줄기 가늘어지면, '전립선암'? 전립선암 초기증상 VS 진행증상
'전립선암'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전준성 교수

 


'전립선암'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 암을 말합니다. 서양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전립선암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연령, 인종, 가족력입니다. 유전적인 소인 외에도 호르몬, 식이습관,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품 등도 발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원인 이외에 전립선암이 발생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준성 교수의 도움말로 함께 알아봅시다!

 


전립선암의 증상

▶ 전립선암 초기
전립선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비교하여 증식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  전립암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도를 둘러싸듯이 존재하는 전립선 조직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한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 소변을 본 후에도 소면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이 든다.
● 소변이 급하거나 심지어는 소변을 못 참아서 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낮이나 밤이나 소변을 자주 본다.
●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를 일으킨다. 
●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육안적 혈뇨를 동반한다.


▶  전립선암이 더욱 진행될 때
전립선암이 더욱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요관폐쇄에 의한 수신증 및 신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 골 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이 느껴진다.
● 척추 전이로 인해 요통이 발생한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


1) 유전적 소인 
약 10%의 전립선암이 유전 성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가계에 비해 전립선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정도 높습니다.

2) 연령 
연령에 비례하여 전립선암 발생률이 증가하며, 특히 50세 이후에 발생률 및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향후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전립선암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3) 인종
다수의 연구에서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인종 간에 많은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전립선암 발생률은 동양인에서 가장 낮고 미국, 캐나다, 스칸디나비아인 등에서 가장 높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은 백인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약 30% 가량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진단 당시에 이미 암이 진행되어 있고, 암이 진행된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백인보다 생존율이 낮습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조사결과는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의 전립선암 유병률은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보다 높으며, 미국인의 전립선암 유병률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는 생활환경이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4) 호르몬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장기입니다. 고환을 제거한 남자에서는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으며, 전립선암 환자도 약물이나 수술로 고환을 제거하면 전립선암이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식생활 
현재까지 식생활이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는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와 전립선암 발생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6) 전립선의 감염성 질환, 성생활의 정도, 비만, 사회경제적인 상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등
특히 전립선암은 임상적인 증상은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사람마다 전립선암이 자라는 속도가 달라 어떤 환자에게서는 매우 빨리 진행하는데 반해 다른 환자에게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서 전립선암의 자연 경과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립선암의 예방법


1) 위험인자 등을 없애거나 줄임으로써 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농약, 코크스, 유기용제, 방사능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음식으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육류와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 종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기타 다른 식품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미세 영양소라 불리는 여러가지 영양소가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그것이 암 예방에 기여합니다. 알파 토코페롤,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 카레의 노란 색소로 사용되는 커큐민, 미량원소인 셀레늄, 콩에 많은 제니스틴, 비타민 D, 녹차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3) 약제로는 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에 사용되는 남성호르몬 억제제인데 전립선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