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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KBS 생로병사의 비밀 <나는 왜 예민할까? 한국인의 우울증> /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 출연

백병원이야기 2024. 8. 20. 13:38

[방송]KBS 생로병사의 비밀 <나는 왜 예민할까? 한국인의 우울증> 
- 우울증, 누구나 걸릴 수 있다

- 한국인과 미국인의 우울증 차이

- 운동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방송출연: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 출연

 


OECD 국가 중 우울증 발생률 1위 국가는 대한민국이다. 한국인의 정신건강이 위기를 맞이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아도 우울증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인의 우울증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매우 예민한 특성을 나타낸다.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와 함께 한국인의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자 

◆뇌파로 우울증을 측정한다? 

 

뇌신경은 전기신호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때 발생하는 뇌파가 뇌의 상태를 알려준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강박장애, 공황장애, 주요 우울 장애, 양극성장애, 정신분열증,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여덟가지 주요 정신질환을 뇌파를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다. 

우울증에서는 특징적으로 알파파의 활성이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생각이 집중을 못 하고 왔다 갔다 한다. 세타파가 활성되어 있다면 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 한국인과 미국인의 우울증 차이 

한국과 미국을 공동으로 조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우울증에 걸렸을 때 한국인은 죄책감, 우울 등 기분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반면 호흡곤란, 통증 같은 신체증상에 예민한 특징을 보였다. 특히 자살률은 미국에 비해 2.5배 더 높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첫 번째 특징은 '건강염려증'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분이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면 심장이 빨리 뛰어 머리도 아프고 손발이 뻐근해져 다른 과를 찾는다. 즉, 내가 무슨 병에 걸린 건 아닐까 해석한다.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 증상을 다 병으로 인식하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진다. 

​두 번째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훨씬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인과 미국인의 우울증이 차이 나는 이유는 우울증의 타입이 다르기 때문이다. '멜랑콜리아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부정적인 충동이 더 많이 일어난다.

 


​◆ 운동의 효과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세로토닌 분비뿐만 아니라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리고 세로토닌 분비 같은 순환들이 빨라져서 뇌의 모든 세포의 활성이 빨라져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도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우울증이나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규칙적인 식생활과 더불어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헬스를 2시간씩 매일하고 이럴 필요는 없다. 본인이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양으로 규칙적으로 실천해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울증,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우울증이 걸렸다면 우선 자신을 잘 알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자신을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원인을 외부에서 찾기보단 나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약물치료를 시작했다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행동치료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약물 효과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공황을 줄여주기 때문에 감정 기복도 완만하게 만들어준다. 

우울증은 나 자신이 못나서 걸리는 질환이 아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예전 같으면 화가 잘 안 날 일인데 화가 나고 짜증이 나서 인간관계까지 어려움이 생긴다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예민한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예민성을 활용해서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보고, 남들이 못 듣는 걸 들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잘 다스리면 탁월한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 

 

 

<방송보기>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02-0429&program_id=PS-2023100496-01-0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section_code=05&section_sub_code=03

 

[877회] 생로병사의 비밀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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