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백병원 이벤트

“가슴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유미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백병원이야기 2009. 7. 3. 13:07

“가슴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유미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지난 5월 26일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17층 대강당에서는 때아닌 잔치로 오후내내 음악소리와 박수소리가 넘쳐 흘렀다. 상계백병원 유방암 환우회(이하 유미회)의 창립 10주년을 자축하는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현 유미회 회장 윤미희씨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노충희 상계백병원장과 실질적으로 환우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언제나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유방암센터 한세환 교수를 비롯하여 한유연(한국유방암환우연합회) 오경희 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하였다.


노충희 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동안 보여준 유미회의 활약은 다른 병원 환자모임의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환우회와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며 지난 10년 동안 유미회를 이끌어 온 한세환 교수와 유미회 회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어 슬라이드를 통해 유미회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한유연 합창단의 노래와 상계백병원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수 추가열씨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한세환 교수는 사비로 상품권을 마련하여 그간 병마와 열심히 싸워 이긴 환우들과 자원봉사 및 유미회 발전에 도움을 준 임원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시상식을 거행하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전문사회자를 초빙하여 축하공연과 환우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등으로 꾸며졌다.

 

유미회는 암 진단으로 놀란 가슴을 안고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힘든 과정을 지나온 유방암 환우들과 지금도 치료 중에 있는 환우들에게 서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모임이다. 1999년 6월 16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임원진을 선출하여 년간 3회의 총회와 봄, 가을 야유회를 주요행사로 하며, 상계백병원에서 유방암 시술을 받은 환우 150~2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유미회는 병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이들을 찾아 투병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유미회의 3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미희씨(93년 수술 후 완치)는 유미회 창립 10주년 행사를 마련하면서 “우리 환우들의 자축모임을 가질 수 있는 현재의 건강함에 감사하고,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