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백병원 뉴스

염호기 서울백병원 원장, 경영 정상화 '시동'

백병원이야기 2016. 3. 24. 13:54

염호기 서울백병원 원장, 경영 정상화 '시동'
-부서 간 워크숍 개최, 난상토론 통해 '경영 정상화' 해답 찾는다
-진료-검사-결과확인 ‘당일 원스톱시스템’ 정착
-‘병동 편의시설 마련’, ‘외래 공간 접근 편의성 증대’ 개선방안 마련


 

염호기 서울백병원 원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염 원장은 3월 1일 원장으로 취임 후 보름간 서울백병원 경영상태를 분석하고 원장단과 효율적인 병원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 원장은 3월 12일 교수 전체 워크숍을 개최해 현 재무상황을 설명하고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15일에는 진료지원부서, 행정, 간호 분야 교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교직원의 제안사항을 들었다. 또 22일에는 의료기사 워크숍, 29일 간호사 워크숍을 진행하고 부서장 회의, 책임 교수 회의도 3월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매주 1회 열리던 병원 운영회의도 수요일과 금요일 두 번에 걸쳐 확대 운영한다.

 

염 원장의 이번 행보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난상토론을 통해 서울백병원의 문제를 진단하고 가장 적합한 처방전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잘 되는 부서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며 동시에 과잉 중복 투자된 부서에는 체질 개선을 요구해 선택과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두 번의 워크숍에서는 원스톱시스템의 개선방안, 환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병원 시설 재투자,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용, 부서 간 통합 등의 내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백병원은 개선방안으로 대학병원이지만 동네 병원같이 문턱을 낮추고, 누구든지 당일 방문해 당일 진료·검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진료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바쁜 직장인을 위한 검사 결과의 전화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찰을 받고 검사 후 결과는 직장에서 전화로 전해 듣고 결과에 따라 처방과 다음 예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병원 부근 직장인이 많은 장점을 살리자는 취지다. 병실을 조정해 병동 내에 환자를 위한 휴게실을 만들고 병실을 쾌적한 공간으로 개편한다. 외래 공간을 조정해 접근이 용이한 1, 2, 3층과 지하 1층을 환자를 위한 접점부서로 개편할 예정이다. 병원을 환자에게 돌려주려는 취지에서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염 원장은 또 노동조합에도 서울백병원의 모든 경영 자료를 공개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염호기 원장은 "이번 부서별 워크숍은 교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의 시간을 통해 업무 개선과 교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며 "제안한 내용 중 유용한 부분은 최대한 실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서울백병원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염호기 원장은 병원 경영 정상화에 '욕심을 버리면 불가능은 없다'란 비전을 제시했다. 염 원장은 "부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병원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병원 발전을 위한 부서의 의견을 잘 취합하고 통합해 병원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병원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백병원은 수년간 경영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경영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 백병원을 운영 중인 인제학원은 지난 2월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원장을 임명하고 재단본부와 함께 TFT를 구성, 전략적 운영방안을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글: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