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를 만나다] 대장암·항문질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안내하다!
일산백병원 외과 최평화 교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에 따르면 184개국 가운데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다. 서구화된 식사와 운동부족 등 생활양식의 변화가 대장암 발생률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 대장암은 전조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백병원 외과 최평화 교수는 치핵·치루 등 항문질환 및 대장암(결장·직장암)의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최평화 교수에게 외과 세부전공 중 대장항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전공의 시절에는 간담도나 위장관 외과를 하고 싶었으나, 군복무를 마치고 나니 막상 주어진 현실을 생각하게 됐다”며 “당시, 대장항문 외과가 개업하기도 가장 적합하고, 중소병원 취직해서도 많은 환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장항문 외과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공 선택 후 엄하기로 소문난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천 교수 밑에서 2년간 수련을 받았다. 그는 “김진천 교수님 밑에서 2년간의 수련기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장항문외과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많은 수술 술기와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최평화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임상강사를 끝내고 2007년부터 일산백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후 2016년 미국 Cleveland Clinic, Department of Colorectal Surgery에서 Research Fellow로 역임 후 현재 일산백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식습관 개선& 운동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가 중요!
최평화 교수는 최근 ‘고령 환자에 있어 대장 수술의 예후’에 대해 연구 중이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 서 대장질환으로 찾는 환자의 연령대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 일산백병원에서 진료 하고 있는 환자들 또한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이러한 환자군의 특성을 살려 초 고령 환자에 있어 대장 수술의 예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평화 교수는 “대장질환의 경우, 너무 광범위해 각 질병마다 예방법이 다 다르지만 제일 중요한 예방 법은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 으며, 특히 남성 직장암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 되었다. 최평화 교수는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 경우 다른 장기의 암 보다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 한 질병이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 주기적인 운동, 그리고 대장 내시경과 같은 정기검진,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에게는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후배의사에게는 진정한 멘토로 남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떤 의사로 남고 싶은지 묻자, 최평화 교수는 “욕심이지만 환자에게는 최선의 치료법을 제 시하는 길라잡이가 되고 싶고, 후배 의사들에게는 진정한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학문적 소양과 인성을 갖춘 후배나 제자를 양성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아직까지 많은 시간 이 남았지만 내가 만났던 선배의사들처럼 언젠가는 이들에게 우리의 자리를 기쁜 마음으로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한 의사이자 스승의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들에게 외과의사로서 학문뿐 아니라 인생의 멘 토가 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평화 교수는 “개인적으로 ‘This, too, shall pass away!’(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구절을 좋아 한다”며 “현재 치료가 힘들다 하더라도, 이 구절을 기억하면서 완치의 희망을 잡고 살아 가셨으면 한 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을 잡을 수 있도록 의사로서 최선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환자가 믿고 따라 올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최평화 교수의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진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장항문질환 으로 그를 찾는 환자들도 최평화 교수와 함께 ‘완치’라는 희망의 길로 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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