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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 대추 효능

백병원이야기 2021. 3. 17. 10:17

[음식도 약이다]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 대추 효능

직접 만든 ‘대추떡케잌’으로 건강과 정성을 함께 선물하세요~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추는 몸에 좋은 우리나라 가을의 대표과일이다. 

 

옛부터 대추는 노화를 방지하고 부인병에 특효가 있는 식품으로 여겨, 혼례나 회갑 등 여러 행사에 절대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대추다. 또 옛날 한 나무꾼이 산에 갔다가 두 노인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들이 주는 작은 열매를 먹고 마을에 가보니 200년이 지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때 나무꾼이 먹은 열매가 바로 ‘대추’라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을 보면 대추에 대해 ‘성질은 평하고(일전에는 따뜻하다고도 함) 맛은 달며 독이 없어,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脾)를 튼튼하게 하며, 오장을 보호하고 12경맥을 도와주며, 진액(津液)을 보하고 구규를 통하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하고 여러 약을 조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다. 

 

한방에서는 대추가 심신을 안정시키고 신경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어, 여성이 신경이 날카로워 짜증을 부릴 때 감맥대조탕이라 하여 대추 10알 정도에 감초 1돈(3.75g), 밀 3돈 정도를 넣고 물에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추는 건조시키면 1년 사시사철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는 달리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으므로 건대추를 이용해 차를 끓이고, 정성껏 만든 대추설기를 곁들인다면 스트레스 및 긴장을 해소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이 될 것이다. 

 

찌는 떡은 대개 곡물가루에 물을 내려 시루에 넣고 그대로 찌거나 고물을 얹어가며 켜켜로 앉혀 찐 떡을 말한다. 이러한 떡류에는 설기떡이 대표적인데, 주재료에 어떤 부재료를 섞느냐에 따라, 또는 만드는 방법의 차이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달고 기름진 케익 대신 설기떡으로 케익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하게 우린 대추물을 넣고 대추와 호박씨, 잣 등으로 장식을 하면 색도 모양도 곱고 예쁜 떡 케익을 만들 수 있다. 생각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므로 대추설기 떡케익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보자!

 

글: 이은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영양부 영양사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대추설기 미니떡케익] 

 

 

● 재료: 쌀가루 3컵, 대추달인물 5큰술, 설탕 3큰술, 호박씨 약간, 소금 0.5작은술

 

● 만드는 법

① 대추(20알)을 깨끗이 씻어 씨를 발라 3컵의 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2시간 정도 조린다.

② 쌀가루에 대추달인 물, 설탕, 소금을 넣고 손바닥으로 골고루 비벼서 체에 내린다.(2번)

③ 케익틀에 잘 담아 대추와 호박씨로 꽃장식을 한다.

④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김이 오르면 위의 케익틀을 앉혀 20분간 찐다.(베보자기가 없으면 요즘 나오는 종이호일을 깔고 쪄내도 된다.)

※ 쌀가루는 한번에 빻아서 냉동고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사용가능하고, 대추물도 냉동실에 보관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