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센터] 서울백병원 AI-빅데이터 센터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나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법 개발 가능"
병원은 치유의 공간을 넘어, 의료 데이터 공장으로 새 지위를 얻어가고 있다. 수많은 환자 정보를 분석하면 어떤 병이 나에게 생길지 먼저 알아낼 수도 있다. 병이 생기더라도 의료 인공지능을 통해 조기 진단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진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최근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도 차세대 의료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AI-빅데이터 센터’를 개설했다. 이곳에선 먼저 병원의 모든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여기에는 MRI, CT 등 의료 영상데이터와 병리 데이터, 생체 시그널 데이터가 포함된다. 서울백병원은 나아가 전국에 있는 같은 재단 병원인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과도 데이터망을 구축, 데이터 사업의 허브 역할을 꾀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은 의료정보 데이터 활용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도 교체 중이다. 2020년 AI CT 도입에 이어, 2021년 하반기 AI PACS(의료영상정보시스템) 도입도 예정돼 있다. 영상 판독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사업들이 진척되면 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실현이 가능하게 된다. 환자의 병원기록, 유전자 정보, 환경요인,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개인 특성에 맞게 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도 있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내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된다.
한발 더 나아가 IT 기업,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연구소 간 상호 협력하게 되면 치료제 개발과 치료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의료서비스의 혁신적인 변화도 가능하다.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예측치료’도 가능해져 치료의 개념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기대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환자 정보의 윤리성과 보완유지, 데이터의 안정성 등 다양한 제도적 보완도 따라줘야 한다.
이영 센터장은 “의료 빅데이터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정보의 데이터 안전성과 윤리성”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백병원 AI-빅데이터센터에서는 앞으로 여러 병원과 IT 기업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효율적인 질병 예방과 치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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