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백병원 명의

[명의를 만나다] 뇌졸중·스포츠재활 명의, 재활의학과 임길병 교수

백병원이야기 2021. 6. 17. 11:40

[명의를 만나다] 뇌졸중·스포츠재활 명의,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임길병 교수

 

 

과거 재활 의료는 손상된 부위의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현재 재활 의료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및 기능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재활 의료를 필요로 하는 영역이 스포츠재활, 노인재활, 암재활, 심폐재활 등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임길병 교수는 “미래 재활 의료 영역은 고령화 등에 따라 더 넓어질 것이며,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로봇 등을 이용한 재활평가, 치료방법도 다양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임길병 교수는 대한스포츠의학회 우수 연구상, 대한재활의학회 보험급여정책 공로상을 수여받았으며, 대한노인재활의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심폐재활의학회, 대한임상통증의학회,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국내외 70여 편의 논문 등재, 재활의학/스포츠의학 관련 저서 10편 출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재활의학 분야의 명의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자의 성공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 재활 의료의 미래는 밝다!

 

‘재활의학’이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뇌, 근육, 뼈, 신경 등의 이상에 따른 활동 제한으로 일상생활에서 그 기능이 저하될 때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그의 취미, 직업, 교육 등의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켜 환자가 양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학의 분야이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 전문의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재활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팀워크를 발휘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잠재력을 이끌어 낸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뇌졸중재활과 통증재활 및 스포츠의학 진료를 하고 있는 임길병 교수는 연세의대 재학시절, 강의와 실습을 통해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재활 의학을 접하게 됐다. 재활의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자 “질병 및 사고로 인해 갖게되는 장애를 기능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점과, 심리적/사회적인 면을 고려해 같이 적용하는 전인적인 방법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존의 의학적인 방법 외에 환자의 내적/외적 요소까지 고려해 환자의 성공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 재활 의료의 미래는 밝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전문성, 소통,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 구축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의 장점은 (1)각 의료진이 다양한 분야의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2)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여러 영역의 전문가와 원활한 소통을 하며, (3)재활센터, 스포츠건강의학센터 등과 연계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의 적용과 포괄적 평가 및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4)현재 국내외 재활의학 분야에서 다루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재활 의료(뇌신경재활, 근골격계재활, 스포츠의학, 통증재활, 전기진단, 척수손상재활, 소아재활, 족부의학, 심폐재활 등)가 이루어지며, 의료진이 소속 전문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길병 교수는 “재활의학과는 진료 특성상 팀 접근과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므로 일부 의료진의 발전보다는 재활팀이 같이 발전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발전속도가 빠르고 적용분야가 점차 확대되는 의학의 분야이기 때문에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자 항상 노력한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진료태도로 환자의 의지를 북돋는 의사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예후이다. 일반적으로 예후는 손상의 정도, 나이, 다른 병적 질환 동반의 유무 등에 영향을 받지만 개개인의 기능 회복 정도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따라서 재활치료 과정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때로는 심리적 우울감과 질병 극복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재활치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임길병 교수를 거쳐간 수많은 환자들 중 뇌졸중으로 진단받아 재활의학과로 전과된 70대 남성의 사연이 이에 해당한다. 당시 환자는 사지가 마비되고 호흡기능, 연하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 재활평가 결과 회복 가능성이 높았지만 힘이 들어 재활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임길병 교수는 매일 회진 때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적극적으로 재활치료를 권유했고, 치료에 응한 환자는 끝내 각종 튜브를 모두 제거하고 걸어서 퇴원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환자는 임길병 교수에게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며 무척 기뻐하셨다.

 

임길병 교수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재활치료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은 환자에게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삶을 걸어나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