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백병원 명의

[일산·파주·김포] 우리동네 '건선 치료' 명의, 피부과 박혜진 교수

백병원이야기 2021. 6. 15. 14:29

[명의를 만나다] '건선 치료 명의, 건선 치료의 해(解)우(憂)소(所)'

일산백병원 피부과 박혜진 교수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선으로 고통받는 인구는 1억명이 넘고, 국내 환자도 약 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피부과의 여러 영역 중 건선 및 손발톱질환, 조직검사를 통해 환자들의 질환을 알아보는 피부병리를 중점으로 진료하고 있는 박혜진 교수는 미국 연수기간 중 Hospital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enia의 피부병리학 교실에서 피부병리를 공부하여 우리나라에서 몇명되지 않는 국제피부병리학회 피부병리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하기 위해 힘쓰면서 초기부터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손상시키는 ‘건선’에 관심을 갖고 현재 건선 환자를 가장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중증 건선, 악화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중요!

 

건선은 피부의 면역 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분비된 여러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해 과다하게 세포를 증식시켜 염증과 발진, 비정상적인 각질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증상은 팔꿈치·무릎 앞쪽 등 마찰이 잦은 곳에 잘 생기며 몸통과 두피, 손발 등 전신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건선이 심하게 발생하면 전신 피부가 두꺼운 각질로 덮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 박혜진 교수는 “중증 건선으로 진행되면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심근경색·고혈압·고지혈증·비만·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잘 동반하며, 건선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의 동반율도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악화요인(음주, 흡연, 스트레스, 피부자극과 마찰, 피부건조, 감염, 비만 등)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건선의 중증도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건선은 발병하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들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며 삶의 질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인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선, 치료 가능하다!‥면역학적 원인규명 및 생물학적제제 개발

 

과거 우리나라는 건선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해 낫지 않는 병이라 생각하여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치료를 포기하다 농포성 건선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 들어 건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그 이유에 대해 박혜진 교수는 “최근 건선의 면역학적 원인 규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수많은 생물학적제제들이 개발되어 나왔고, 이에 따라 건선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로 인해 “중증건선 환자들의 치료효과는 획기적으로 개선됐지만 아직은 비싼 약값이 치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건선의 해(解)우(憂)소(所), 일산백병원 피부과 박혜진 교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성실하게 생활하는 것’이 인생의 가치관인 박혜진 교수에게 좋은 의사란 ‘환자들을 정확하게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이다. 박혜진 교수의 치료로 한 환자는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환자 중 심한 건선으로 목욕탕도 가지 못한다고 늘 우울해하던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 후 건선이 호전되어 딸과 함께 목욕탕을 갔다고 너무 행복해하시고, 얼마 후에는 아르바이트도 하게 됐다고 기뻐하는 환자분의 모습을 보고 의사라는 직업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환자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이로 인한 삶의 피로를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혜진 교수는 건선의 명의라는 말보다 건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고통을 잘 이해하고 치료 목표 수립을 위해 환자와 같이 노력하는 의사이다. 그 뜻을 환자들도 알아차렸을까, 2004년 10월 박혜진 교수 한명으로 시작한 일산백병원 피부과는 점차 성장해 현재는 다양한 전문과목의 교수들이 활발히 진료하며 현재 지역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피부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