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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허리가 아플때, 허리보호대 착용이 되움되나요?

백병원이야기 2021. 11. 25. 09:17

허리가 아플때, 허리보호대 착용이 되움되나요?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김진환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김진환 교수는 요통으로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허리에 보호대를 차도 되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 

 

때로는 비교적 단순한 요통임에도 허리보호대를 수개월 이상 착용한 경우도 있고 허리보호대를 차면 허리디스크가 온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환자분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허리보호대는 요통환자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 단순요통의 근본적 원인 '약한 허리'

 

대다수의 요통은 질병이라기보다는 두통, 감기와 같이 살아 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요통을 ‘단순요통’ 이라고 합니다. 단순요통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단순요통이 발생하는 사람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리에 부담이 가기 이전에 이미 ‘허리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허리가 강한 사람은 웬만큼 허리에 무리가 가도 요통이 생기지 않습니다. 단순 요통이 생긴다는 것은 허리가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즉 ‘약한 허리’가 단순 요통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의 차이점

 

단순 요통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요통은 단순 요통에 머물지 않고 허리 디스크와 같은 병적인 요통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자주 삐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에서 허리디스크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허리 척추는 크게 <척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어느 한 가지에 문제가 있어도 강한 허리가 될 수 없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의 차이입니다. 

 

강한 허리는 허리 척추를 허리 주변의 근육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상태인 반면, 약한 허리는 근육이 약하고 늘어져서 허리 척추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약한 허리를 강한 허리로 만드는 방법은 환자 자신이 열심히 운동하여 허리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약한 허리의 급성 통증 

 

보존적 치료, 허리 보호대 -> 운동, 조기활동

 

허리보호대는 착용시에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 즉 등쪽의 기립근과 배쪽의 복부 근육을 대신해 허리를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한 허리에서 생긴 급성 요통의 경우에 통증이 심하면 안정이 필요하므로 보호대가 필요할 수 있고 이때에는 운동치료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몇일 동안의 안정 이후 심한 통증이 점점 완화되면 운동과 조기활동이 회복을 돕고 장애 상태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 통증인 경우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단기간의 보호대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김진환 교수

허리보호대는 급성 요통이나 일부 특정한 상황에서 허리를 보호하고 치료의 일부를 담당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착용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착용하면 나쁜 영향, 특히 허리 건강에 가장 중요한 근육에 부정적인 효과가 생기므로 이를 고려한 지혜로운 사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모든 일에 마찬가지이지만 허리 건강도 능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걸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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