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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신장이식 첫걸음' 건강강좌 성황리 개최

백병원이야기 2023. 12. 11. 13:49

일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 건강강좌 성황리 개최
- 기증자 · 수혜자 "장기이식의 가치 · 생명 나눔 소중함" 전파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장기이식센터가 12월 8일(금) 오후 2시 30분부터 병원 6층 제1세미나실에서 '신장이식을 위한 첫걸음'이란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신장이식 대기자를 대상으로 의료진들의 간단한 강의와 함께 기증자와 수혜자들을 초청해 실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좌는 ▲기증자 가족 경험 사례(김태현 님) ▲이식받은 환자 경험 사례(전영래 님) ▲신장이식 대기 중 건강관리(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금현 교수) ▲쉽게 이해하는 신장이식 수술(일산백병원 외과 장영진 교수) ▲신장이식 수술 Q&A(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상엽 교수) 등의 강의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태연 한국 기증자유가족 지원본부 이사(故김기석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되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아들이 여섯 명의 생명을 구하고 떠났다는 사실이 이제는 축복 같다"고 말하며 생명 나눔의 가치를 전파했다.

장기이식 수혜자로 연단에 선 전영래님은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할 정도로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었지만, 사구체신염으로 7년 동안 일산백병원 외래 진료를 받았다. 전영래 수혜자는 "7년 동안 반복되는 투석과 기약 없는 기다림을 견디기가 쉽지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희망을 품고 긴 기다림 끝에 신장이식을 받고, 나 역시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장기기증 서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센터 한상엽 교수(신장내과)는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은 매년 늘고 있지만 뇌사장기기증자 수는 매년 4~500명 수준"이라며 "만약 정말 운이 좋아 신장이식을 받았다면, 공여자와 가족들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마음가짐을 바로 잡아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정리):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