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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겨울철 별미, '꼬막'|꼬막무침 · 꼬막탕수육 레시피

백병원이야기 2020. 8. 31. 11:14

[음식도 약이다] 겨울철 별미, '꼬막'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쫄깃짭잘’한 꼬막은 겨울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제격이다. 꼬막은 그 맛뿐 아니라 다른 조개류에 비해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꼬막은 23%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다이아신, 히스티딘 등의 함량조혈성분인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조혈 강장제로 안성맞춤이다. 여러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좋으므로 꼬막탕수육과 같이 조리법을 변경하면 어린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특히, 헤모글로빈, 철분, 비타민B가 많아 빈혈이나 현기증에 효과 만점이다. 꼬막은 적혈구의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인 철분이 많을 뿐 아니라, 천연 헤모글로빈이 풍부한 점 때문에 생리를 통해 상당량의 철분을 잃는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꼬막은 해산물 중에서‘비타민B 복합제’로 불리며 비타민B와 B12, 철분, 코발트가 많아 노약자들에게 권장되는 겨울철 보양 식품이다. 

 

겨울철 꼬막은 술안주로 빠지지 않는다. 타우린과 베타인 등이 간의 독성을 해독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능력이 뛰어나 술안주는 물론 숙취해소에 좋다. 타우린 성분은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특히, 베타인 성분은 지방간을 예방, 치료하는데 좋은 성분이다.

꼬막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의 8진미 중 1품으로 진상됐을 정도로 그 맛 또한 인정받았다. 가을 찬바람 불때 맛이 들기 시작해 설을 전후해 속이 꽉 찬다. 입이 벌어진 꼬막은 죽은 것이므로 가급적 입이 열리지 않은 것을 구입해야 오래간다. 알은 굵을수록 맛이 좋다.


[꼬막무침 레시피] 

주재료 : 꼬막 600g, 실파, 소금 조금
양념장 재료 : 간장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흑임자 약간

❶ 꼬막은 큰그릇에 담고 물을 약간만 부어 쌀 씻듯이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서 개흙과 해감을 뺀다.
❷ 손질한 꼬막을 냄비에 담고 소금을 약간 넣어 뚜껑을 덮은 후 불에 올린다.
❸ 냄비에서 김이 오르면 뚜껑을 열고 계속 끓이다가 한두개쯤 껍데기가 벌어지면 불을 끈다. 너무 오래 읽히면 꼬막이 질겨지고 맛이 없다.
❹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양념을 만든다.
❺ 꼬막 한쪽 껍데기를 모두 떼어내고 접시에 담은 후 양념장을 끼얹고 송송 썬 실파를 올린다.

 



[꼬막탕수육 레시피]

재료 : 꼬막 600g, 양파 1/2개, 파인애플(통조림) 3개, 사과 당근 오이 약간씩, 전분 5큰술, 계란흰자 1개, 튀김기름, 녹말물 3큰술, 물 1컵,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진간장 1/2큰술, 소금 약간

❶ 꼬막은 손으로 비벼가며 깨끗하게 씻은 후 냄비에 담고 입을 벌릴 때까지 삶아 살만 바른다.
❷ 손질한 꼬막살을 그릇에 담고 전분가루를 무친 후 계란흰자 1개를 넣고 고루섞은 후 끓는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❸ 양파, 통조림파인애플, 사과, 당근, 오이는 손질해 적당한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❹ 달군 팬에 식용유 1큰술 정도 덜어 두른 후 손질한 야채를 넣어 볶다가 녹말물과 물, 설탕, 식초를 넣은 후 진간장으로 색을 더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❺ 튀긴 꼬막살을 접시에 담고 ❹의 소스를 듬뿍 끼얹는다.

글: 김수미 영양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영양과
사진: 송낙중 백병원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