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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봄철 춘곤증을 이기는 ‘쑥’ ① | 쑥국·쑥버무리·쑥부침개 레시피

백병원이야기 2020. 11. 16. 09:52

[음식도 약이다] 봄철 춘곤증을 이기는 ‘쑥’


글: 장지현 영양사 ㅣ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영양부 

 


봄철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피로감과 졸음을 동반하는 춘곤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봄이 되면 겨울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따뜻해지는 기온과 함께 그 기능을 활발히 하게 된다. 이렇게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군,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체내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비타민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러나 나른한 봄철이라 하더라도 제철에 나는 쑥을 먹으면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과 비타민 A, C 외에 비타민 B군이 보충되어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쑥은 봄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이며 독특한 향도 가지고 있어 입맛을 돋운다. 주로 잎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초, 꽃, 뿌리, 정유를 이용할 때도 있으며 생쑥 혹은 건조상태로 이용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고지혈증,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의 치료 및 예방효과, 간기능 보호, 항돌연변이성 기능, 항염증 및 진통효과, 당뇨병 및 고혈당증의 완화, 생체내 지질의 산화 억제, 항세균 및 항진균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쑥은 너무 길게 자란 것은 억세고 쓴맛이 강하며 요리를 해도 뻣뻣하기 때문에 하얀 솜털이 나 있는 어린 쑥을 골라 국이나 무침용으로 사용하고, 줄기가 많이 자란 것은 튀김용이나 약쑥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홍보팀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쑥국 (2인분 기준) 레시피]

● 재료: 쑥 100g, 콩가루 3큰술, 된장 1큰술, 다시멸치, 청양고추, 마늘, 대파

① 냄비에 물을 끓인 후 다시멸치와 된장을 풀어 센불에서 10분 이상 국물을 우려낸다.
② 국물이 우러나면 멸치를 건져낸다.
③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다.
④ 쑥은 깨끗이 씻어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콩가루에 버무린다.
⑤ 끓고 있는 된장국물에 버무린 쑥을 넣어 센불에서 살짝 끓여준다.
⑥ 날콩가루가 쑥에 달라붙어 익으면, 다진마늘과 썰은 대파를 넣어 완성한다.


[쑥버무리 (2인분 기준) 레시피]

● 재료: 쌀 300g, 쑥 150g, 설탕 1큰술, 소금약간

① 쌀은 3시간 불려놓았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뺀 다음 소금을 넣고 곱게 빻아놓는다.
② 쑥 잎을 떼어 다듬어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③ 쑥에 멥쌀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고루 섞어준다.
④ 찜솥에서 센불에 찌다가 김이 오르면 뚜껑을 덮어 20~30분간 찐다.
⑤ 불을 끄고 잠시 뜸을 들인 후 채반에 담아 김을 식혀 완성한다.

 

 

[쑥부침개 (2인분 기준) 레시피]

● 재료: 쑥 100g, 부침가루 1컵, 물 3/4컵

①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잘 섞어 둔다.
② 잔먼지와 누런 잎을 제거하고 씻은 쑥을 반죽에 넣고 섞는다.
③ 후라이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