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구]코로나19 확진환자, ‘피로감·근력저하·수면장애·탈모증상’ 가장 심해
중국 코로나19 확진환자 1,733명 증상 분석
코로나19 확진환자, ‘폐·신장기능 악화’ 추적관찰 통해 지속해 치료받아야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들의 증상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 ‘피로감과 근력저하’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에 있는 진안탄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후 퇴원한 환자 1,733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 후 퇴원환자 2,469명 중 1.3%인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원인은 폐, 심장, 신장 질환 악화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퇴원 환자 2,469명 중 추적관철이 가능한 1,733명의 증상을 분석한 결과 ▲피로감과 근력저하가 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면 장애 26% ▲탈모 22% ▲냄새장애 11% ▲자신의 심장 박동을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심계향진) 9% ▲관절통증 9% ▲식욕감소 8% ▲미각장애 7% ▲현기증 6% ▲설사 또는 구토 5% ▲가슴통증 5% ▲인후통 또는 삼키기 어려움 4% ▲피부발진 3% ▲근육통 2% ▲두통 2% 순으로 증상을 호소했다. 환자의 23%는 불안이나 우울증을 보였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7세. 남성이 52%(897명)로 여성보다(48%, 836명) 많았다. 가장 흔한 동반 질환으로 고혈압(505명, 29%), 당뇨병(207명, 12%), 심혈관질환(128명, 7%)으로 조사됐다. 1,733명 중 1,172명(68%)은 입원 기간 동안 산소 요법이 필요했고, 76명(4%)은 중환자실(ICU)에 입원했다. 입원기간은 평균 14일, 중환자실 입원기간도 14일로 나타났다.
입원기간에 치료받은 약물은 코르티코 스테로이드가 23%(398명), 항바이러스제 54%(943명), 항생제, 77%(1,339명), 티 모신 17%(289명), 정맥 면역 글로불린 20%(345명)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증상 발병 6개월 후 폐확산기능을 분석한 결과 이상을 보였다. 지속적인 신장기능도 나빠졌으며, 일부 환자는 새로운 당뇨병 진단과 정맥혈전색전증이 나타났다. 항체도 5개월부터 완만하게 감소해 재감염의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월 7일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 진인탄병원(중국 우한)에서 퇴원 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추적조사 기간은 2020년 6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했다.
연구팀은 “증상 발병 후 6개월 후에도 피로 또는 근육 약화, 수면 장애, 불안 또는 우울증이 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폐와 신장기능도 이상을 보인 만큼 퇴원 후에도 장기적인 추적관철을 통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코로나19 퇴원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조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질환 발병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환율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2021년 1월에 게재됐다.
원문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0)32656-8/fulltext
글(정리),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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