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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구] 청소년 질식게임, 사망으로 이어져 ‘주의’

백병원이야기 2021. 2. 5. 10:35

[해외연구] 美 청소년 질식게임, 사망으로 이어져 ‘주의’

-1995~2007년 미국 청소년 질식게임으로 82명 사망

-사망자 86% 남자, 평균연령 13세

-질식게임, 심각한 부작용 발생 “부모·교사, 질식게임 인지하고 주의 깊게 살펴야” 

 

 

# 2006년 13세 사춘기 청소년 A군은 저녁식사 후 숙제를 하러 방으로 들어갔다. 그의 어머니가 1시간 후 A군의 방을 찾았을 때, 벨트에 묶여 얼굴이 파랗게 질린 A군을 발견했다. 어머니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군 죽음이후, 10대들 사이에서 질식게임이 지역파트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알려졌다. A군는 스스로 질식게임을 진행한 것으로, 우발적인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청소년 질식게임으로 아이들이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식게임'은 자신 스스로나 타인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조르는 행위로 정의된다. 대뇌 저산소증으로 인해 짧은 행복감을 줄 수 있어, 청소년 사이에서 놀이처럼 유행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청소년이 질식게임으로 사망한 사례가 82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31개 주에서 질식 게임 사망자가 발생했다. CDC는 뉴스미디어 보고서를 사용해 질식 게임으로 인한 사망률을 추정했다. 

 

질식게임으로 사망한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 71명(86.6%)은 남자아이였으며, 사망자의 연령대는 6~19세로, 평균연령은 13.3세로 나타났다.  

 

자세하게 알려진 70명의 사망자 중 67명(95.7%)은 혼자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스스로 질식게임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42명의 사망자 중 39명(92.9%)은 부모는 자녀가 죽을 때까지 질식 게임을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에 질식게임으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995년부터 2004년 동안 매년 3명 이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질식게임은 대부분 청소년에서 발생한다. 질식게임은 심각한 신경 손상이나 부작용,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부모나, 교사, 의료진은 청소년들이 질식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간보고(MMWR)에 발표됐다. 

원문보기 https://www.cdc.gov/mmwr/preview/mmwrhtml/mm5706a1.htm

 

글: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