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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를 만나다] 환자들의 무릎에 Happy Ending을 선사하다! '정형외과 조진호 교수'

백병원이야기 2021. 4. 19. 09:34

[명의를 만나다] 환자들의 무릎에 Happy Ending을 선사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조진호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한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를 보면, 인공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5만2천명 대비 2016년 6만5천명으로 4년간 24%가 증가하였다. 특히, 전체 연령대 중 92%가 60대 이상으로 노령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20대의 무릎질환 환자의 수 또한 2013년 대비 14.8% 늘어났으며, 20대의 증가율은 최근 4년간 80세 이상(43.2%), 60대(23.1%)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조진호 교수는 2002년부터 무릎 인공관절, 스포츠 외상, 골절 등의 전문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를 통해 무릎질환 치료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역동적인 술기와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오는 정형외과의 매력에 빠지다! 

 

조진호 교수에게 정형외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인턴·레지던트생활을 하면서 정형외과의 역동적인 술기와 치료법 그리고 치료 전·후에 따라 누워있는 환자를 벌떡 일으켜 세워준다거나, 앉아있는 환자를 걷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틱한 순간들에 매력을 느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조진호 교수는 상계백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수료 후 2001년부터 일산백병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후 200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시 Universitatsklinik fur Unfallchirurgie에서 외상학 연수(fellowship), 2008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유펜(UPENN) presbyterian hospital 인공관절센터 교환 교수로 역임 후 현재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무릎질환,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조진호 교수는 무릎질환에 있어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릎질환은 진찰 및 영상학적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상태(초기·중기·말기 등)를 진단하는 것과,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낮은 연령대(60세 이하)의 무릎질환 환자 증가에 대해서는 남성은 스포츠 활동, 그리고 여성에 대해서는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교수는 “60세 이하 환자의 경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하지 않고, ‘절골술’ 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한 봉합술을 시행한다. 그 이유는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 20년으로 볼 수 있는데,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으면 결국 재수술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진호 교수는 “생활 방식의 변화, 운동 및 활동량의 조절, 체중 감량 등 손상된 관절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질환의 경과를 늦출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실한 마음, 그리고 환자와 함께 쓰는 해피엔딩(Happy Ending) 

 

조진호 교수에게 ‘진실함’이란 어렵고도 힘든 단어이다. 의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아픈 환자들에게 진실하게 다가가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론 그 단어로 환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진호 교수는 한결같이 자신의 진료철학을 지켜오고 있다. 환자에게 자신의 상태 를 꾸밈없이 얘기해주고, 또 들어주고, 지지하고, 그렇게 환자의 삶의 일부에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 진실함에는 환자를 위해 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하는 의사 조진호도 있다. 진료와 수술 외에도 시간을 내 10년째 근로복지공단 상시 및 수시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우물 안에 개구리가 큰 세상을 못 보듯이, 자신을 찾는 환자에게 덜 고통스럽게 힘들지 않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타 병원 의료인들과 함께 논의하고, 치료 외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주기 위해 늘 바쁘게 움직인다. 조진호 교수는 마지막으로 “무릎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 다. 통증이 있거나 이상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의 책임감과 진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릎에 생기는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조진호 교수와 함께 무릎의 해피엔딩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