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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약이다] 몸의 활력소 주꾸미 | 쭈꾸미 샐러드 레시피

백병원이야기 2021. 11. 11. 12:37

[음식도 약이다] 몸의 활력소 주꾸미 | 쭈꾸미 샐러드 레시피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만큼 주꾸미는 봄에 맛있고 낙지는 가을에 제일 맛있다. 3~4월이 되면 주꾸미의 일명 ‘밥’이라 불리는 알이 꽉 차 1년 중 가장 맛있다. 팔완목(八腕目) 문어과의 연체동물인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의 길이는 더 짧아 24cm 정도이며 둥글다. 

 

한팔이 긴 낙지와는 달리 8개의 팔은 거의 같은 길이로 몸통부의 약 두배 정도에 달한다. 한국, 중국과 일본 등지의 연안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의 주꾸미가 제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주꾸미는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리는데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쭈게미’라 한다. 흔히 ´쭈꾸미´로 부르지만 ´주꾸미´가 정확한 이름이다. 

 

주꾸미에는 유리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Taurine)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주꾸미는 살아있어 싱싱한 것은 회로 먹으며, 대개 삶아서 고추장을 찍어먹고, 볶음이나 조림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주꾸미를 이용한 산뜻한 샐러드를 소개하려 한다. 나른한 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주꾸미 샐러드를 만들어 활기찬 봄을 맞이하자. 

 

 

 

[주꾸미 다루는 법]

●  주꾸미는 소금을 뿌려 쌀 씻는 그릇에 다리부분을 문지르면 다리 사이에 있는 해감이 빠진다.

 이 시기엔 주꾸미의 머리 속에 밥알 같은 알이 가득 들어 있어 그냥 먹을 수도 있다. 먹물은 멜라닌 색소 때문에 검정색을 띠는데 이 먹물 속에 인체의 항암, 항균작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물질이 들어 있어 바로 요리해서 먹어도 된다.

 굳이 손질을 한다면 몸통 부분을 뒤집어 내장과 먹통을 제거하고 눈 부분을 떼어낸다.

 

 

주꾸미 샐러드 레시피

 

 재료: 주꾸미 150g, 양상추 40g, 치커리 20g, 돌나물 20g, 적겨자잎 10g, 로메인 10g, 비타민 10g, 레디쉬 1개

 

<샐러드 드레싱>

 간장 참깨 드레싱: 간장 1큰술, 설탕 2큰술, 깨소금 2 작은술, 참기름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식초 1큰술

 

● 발사믹 드레싱: 올리브오일 2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발사믹 식초가 없을 경우 일반 식초로 대체), 양파 간것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 파슬리가루 약간(없으면 다진 피망으로 대체), 후추 약간

 

① 손질한 주꾸미를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다.

②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 놓는다.

③ 채소를 씻어 알맞은 크기로 잘라 그릇에 담고 주꾸미를 위에 얹는다.

④ 드레싱 재료를 섞어 담아낸다.

※ 드레싱은 기호에 맞게 준비한다.

※ 봄나물을 이용하여 채소를 준비해도 좋다(돌나물, 미나리, 냉이 등)

 

글: 이율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영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