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백병원 사람들

[백병원 사람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감염관리실

백병원이야기 2023. 5. 26. 11:03

[백병원 사람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감염관리실 '오강복, 김민경, 김미정 간호사'


최근에 발생하여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로 정말 바쁘게 뛰어다닌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감염관리실 식구들이다. 감염관리실은 메르스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병원내 전파차단을 위한 감염활동 등을 통해 병원을 메르스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이러한 노력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덕분에, 5개 백병원은 병원내 감염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관리실은 의료기관의 감염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주요업무로는 감염감시활동, 감염관리 지침과 절차의 설정과 권고, 감염관리 지침 실행도 점검, 감염관련 직원건강관리, 직원의 교육과 훈련, 자문, 홍보 등을 담당한다.

​일산백병원 감염관리실은 개원 4개월 후인 2000년 4월 설치되어 우리나라의 감염관리 역사와 발맞추어 성장해왔다. 현재 감염내과 곽이경 교수를 실장으로 오강복, 김민경, 김미정 전담간호사 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염병 예방관리를 비롯해 병원내 각종 감염을 막기 위한 감염감시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감염관리실은 지난 5월20일 메르스 1번 환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바로 메르스 관련 대책 위원회를 열어 환자발생시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마련하여 전체 교직원에게 공지했다. 특히 6월초 메르스 의심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검사결과가 나오는 7시간 동안 전전긍긍하면서도 양성으로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다행히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안심했지만, 이후 선별진료실 운영을 비롯하여 전 직원 보호장구를 착용,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병원 방문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에 대한 통제 등등 메르스 확산 방지와 위기상황에 따른 대응체계를 갖춰나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다행히 186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일산백병원에는 단 한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일산백병원 감염관리실 곽이경 교수는“일산백병원의 성과는 교직원 간의 서로 믿고 격려하는 단결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많은 어려움은 있었지만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손위생이나 보호장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관리 전반적인 체계에 대하여 다시 점검하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안전과 의료관련 감염의 인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병원에서 의료기관 인증평가와 병원 신임평가 등과 더불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감염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말은 감염예방 프로그램이 좋다라는 것보다 교직원 개개인이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손씻기, 보호장구 착용 등의 지침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교직원들이기 때문이다.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실천이 있다면 감염 제로(ZERO)와 의료의 질향상 실현은 언제든지 가능하며, 감염관리실은 이의 실천을 위해 항상 열심히뛰고 노력할 것이다.

​2015년 9월 일산백병원 외래 대기실에서
사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