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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여성' 필수 예방접종 정리

백병원이야기 2023. 8. 16. 16:17

어린이·성인·가임기 여성이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20 코로나19 감염 등 매년 새로운 감염성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특히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직접 겪으면서 일반 국민들의 감염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예방접종이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성인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또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특성에 알맞은 예방접종을 위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나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봅시다.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

 

 

● 연령과 무관하게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예방접종!


우리 몸은 외부에서 들어온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물질을 만들어 내는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너무 강력하면 면역세포들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병원체에 질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면역세포들에게 미리 병원체를 겪어보게 해 병원체에 대응하는 힘을 길러주는 일입니다.

예방접종이란 바이러스 질환과 세균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약독화 생백신이나 불활성화 사백신을 주입하여 감염질환을 방어하는 면역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은 연령과 무관하게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수명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성인 중 감염질환에 취약한 만성질환자, 암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 어린이/성인/가임기 여성 예방접종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소아기의 연령별 표준 예방접종은 <표2>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BCG, B형간염, DTP,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MMR, 수두, 일본뇌염은 필수 예방접종입니다.


또한 모든 성인에서 예방접종력이 확실하지 않거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 따라잡기 예방접종으로 A형간염/ B형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성인용)-백일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5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65세 이상에서는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백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가임기 여성은 풍진, 수두, B형간염을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이 좋고, 임신 중 항체 가없는 것을 알게 된 경우에는 출산 후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기숙사 생활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수막알균 예방접종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질환, 암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억제된 고위험군에서는 질환에 따라 권하는 예방접종과 금하는 예방접종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이 있는환자는 의사의 면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으로 모든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예방접종을 해도 제대로 효과를 못 볼 수도 있고 백신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말 영국의 과학자 에드워드 제너의 연구결과로 탄생한 백신으로 인류가 천연두에서 해방되었듯, 현재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단입니다. 예방보다 나은 치료는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