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 증상과 치료법
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관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뇌혈관질환 원인과 증상
Q. 뇌혈관질환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중증질환입니다. 정확하게는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사람들은 흔히 중풍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혈관질환은 과거부터 암질환 및 심장질환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주요 사망원인중 하나인 질병입니다.
Q. 뇌혈관질환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뇌혈관질환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그리고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뇌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추운 겨울에 뇌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겨울철에 체온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고 그에 맞춰 혈압변화도 동반되면서 혈관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Q. 뇌혈관질환은 초기증상이 어떻게 되나요?
보통 심한 두통·어지러움증·오심·구토 증상들과 더불어 의식변화, 간질, 구음장애 그리고 편마비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특별한 원인 없이 실신과 같은 의식장애를 경험하거나 평소와는 달리 인지저하나 멀미증상이 발생했다면 뇌혈관질환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뇌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법
Q. 뇌혈관질환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보통 혈관CT 또는 혈관 MR을 시행한 후 혈관의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에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Q. 혈관조형술이란 무엇인가요?
'혈관조형술'이란 뇌혈류의 역동학적 흐름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대퇴부위에 있는 대퇴동맥을 이용하여 혈관조영술을 시행합니다. 속이 비어있는 관(카테터)을 철사를 따라서 뇌혈관 입구에 위치시킨 뒤 철사를 빼내고 카테터를 통해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는 수용성 물질인 조영제를 주입하게 되면 동맥 자체 및 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 정상 구조 및 병변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Q. '뇌혈관중재술'이란 무엇인가요?
뇌혈관중재시술은 동맥혈관에 도관을 삽입하고 그 관을 통해서 미세도관이 병변이 있는 부위까지 혈관을 타고 올라가 치료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Q. '뇌혈관중재술'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나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뇌혈관중재술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두피 및 두개골 절개가 필요가 없고, 외과적 수술에 따른 전반적인 통증과 같은 개두술의 단점이 없으며 시술 이후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어떤 뇌혈관질환이 '뇌혈관중재술'의 치료 대상인가요?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은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을 유발하는 ①동맥류(꽈리)파열, 뇌경색의 주요 원인질환인 ②혈관 협착·폐색이 주로 해당됩니다.
그밖에도 동적맥기형이나 종양질환의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Q. 뇌혈관중재시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혈관조영기계에 자세를 잡고 누운다음 전신마취를 시행하고 시술을 하게 됩니다. 전신마취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동맥류는 1cm미만으로 작기 때문에 정밀한 치료를 위해 시행합니다. 그리고 질환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시술이 진행됩니다.
① 뇌동맥류일 경우
마취 후 대퇴부 동맥을 천자하여 경동맥부위까지 도관을 삽입하여 위치시킨후 도관내로 미세도관을 삽입하여 혈관내로 접근하게 됩니다. 미세도관이 동맥류 내로 실처럼 매우 얇은 백금코일을 넣어 동맥류 안을 막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최대한 넣을 수 있는 만큼 코일을 넣은 후 혈전의 발생을 유도하여 동맥류내로 혈액(조영제)이 들어가지 않음을 확인 후 시술을 마치게 됩니다.
② 허혈성 뇌졸증(뇌경색)일 경우
대뇌혈관이 급성으로 완전 폐색되어 허혈성 뇌경색으로 내원하는 경우 혈전용해제 투여와 함께 막힌 부위를 열어 다시 혈류를 개통시켜 주기 위해 기계적으로 막힌 혈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접근하는 방법은 뇌동맥류 코일 색전수술과같으며, 병변부위가 포함되도록 스텐트를 펼친 후 3-5분이 지난 후 빼내게 되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thrombus)이나 죽종(atheroma)이 스텐트망에 걸려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바로 재관류 여부를 혈관조영술을 통해 확인하며 한번에 빠지지 않을 경우 수차례 반복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질환 예방법
Q.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느 질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해당 질병의 고위험군 요소를 최소화 시키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폭음 및 흡연)을 사전에 관리하거나 줄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뇌혈관질환은 다른 질병과 달리 예고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빨리걷기, 가볍게 뛰기 등)과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을 철저히 개선하고 평소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외부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체온 유지에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여러벌을 껴입거나 모자,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젊은층의 뇌혈관질환 발생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소 위험요소를 최소화 시키고, 혹여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시간 내에 병원에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겨울철의 경우 실내외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외출이나 운동,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급격한 온도차이로 인한 중추신경계의 항진은 순간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당뇨, 고혈압 등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평소 식사관리와 생활습관으로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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