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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를 만나다] '뇌혈관질환(뇌동맥류)' 치료 명의,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백병원이야기 2023. 10. 26. 15:28

[명의를 만나다] '뇌혈관질환(뇌동맥류)' 치료 명의,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 '연간 뇌혈관 조영술 연 600건·코일색전술 130건' 시행
- ‘뇌혈관내 수술 성공률 99% · 합병증 1% 미만’ 기록
- ‘생명을 살리는 의사’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구해원 교수는 신경외과 전문의다. 신경외과 중에서도 뇌 분야를 전공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동맥류, 경동맥협착 등의 뇌 질환 환자를 진료해 오고 있다.

뇌혈관 수술은 머리를 열어 병변을 수술하는 개두술과, 혈관을 통해 치료하는 혈관내수술 방법이 있다. 구해원 교수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다 병용해 치료하고 있다. 

구해원 교수는 연간 뇌혈관조영술 600여 건, 코일색전술 130건을 시행하고 있다. 경동맥협착 치료법인 스텐트삽입술은 연 60건, 기계적 혈전 제거술 40건 시행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췄다.  

대외적으로 대한신경외과학회, 뇌혈관수술학회, 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방사선수술학회 등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으며, 더불어 대한방사선수술학회에서 2년 연속 우수논문상을 수상 및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 뇌 질환 환자들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 구해원 교수, 어릴 적 꿈 '생명을 살리는 의사’… 신경외과 전공 선택
◆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활동, 다양한 뇌혈관질환 수술 지식 쌓아

구해원 교수는 어렸을 적부터 생명을 살리고 힘든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사를 꿈꿨다. 자연스럽게 의대를 진학한 구해원 교수는 어릴 적 생각대로 사람을 살리는 '신경외과' 의사로 전공을 선택했다. 의대 졸업 후 일산백병원 황충진 교수의 유명세에 망설임 없이 일산백병원을 선택, 전공의 생활을 시작했다.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임상강사 생활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때 구해원 교수는 뇌혈관질환의 수술적, 시술적(혈관내수술) 치료법과 다양한 최신 지식을 습득했다.

구해원 교수는 "신경외과는 주로 뇌 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 분야라 응급상황이 매우 많고 중증질환자가 가장 많은 과중에 하나다"며 "항상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라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오늘도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머리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골든타임 중요
◆ 일산백병원, ‘119·지역병원 핫라인 구성’ 뇌 질환 응급환자 신속 대처 

구해원 교수는 연간 130여 명의 뇌동맥류 환자를 수술해 오고 있다. 그중 80%는 파열되지 않은 환자지만, 20%가량은 출혈이 있는 환자다. 우연히 발견되는 환자보다 외부병원이나 타과에서 진단받고 구해원 교수를 찾는 환자가 많다. 많은 언론에서 뇌 질환으로 인해 유명인이 사망한 경우와 뇌 질환 질병 정보 등을 많이 접한 탓에 위험한 질병임을 알고 진료실로 방문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뇌혈관 질환은 크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막히는 뇌경색이 있다. 뇌혈관 중 상수도 같은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꽈리처럼 보이는 '뇌동맥류'는 머리속 시한폭탄이라 불릴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오심, 구토 증상들과 더불어 의식변화, 간질, 구음장애, 편마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특별한 원인 없이 실신과 같은 의식장애, 평소와는 달리 인지 저하나 멀미 증상이 발생했다면 뇌혈관질환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검사 방법은 CTA(CT 혈관촬영술)나 MRA(MR 혈관촬영술)를 사용해 뇌혈관 질환을 확인한다. MR은 보험 기준이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CT를 통한 뇌혈관촬영술을 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빨리 뇌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이 검사들로 뇌동맥류가 진단되면 치료 전에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 더욱 정밀하게 크기 모양 그리고 위치 등을 확인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뇌혈관은 터지거나 막히게 되면 심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심한 경우 사망하게 된다. 신속하게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원천적으로 병의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구해원 교수는 응급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인근 주변병원들과 ‘핫라인’도 개설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 구해원 교수에게 직통 전화로 연락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해원 신경외과 교수는 “머리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릴 만큼 위험한 '뇌동맥류'나 '뇌출혈' 환자는 골든 타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관내 119 등 응급환자 이송에서부터 핫라인을 구축하고 더욱 빠른 개입을 통해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까지 경기도 북서부의 뇌혈관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뇌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을 잘 관리하고, 음주나 흡연은 삼가고 꾸준한 운동을 통한 혈관 건강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구해원 교수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지만 크기가 작아 치료하지 않고 경과만 보는 환자라면 특히 혈압을 잘 관리하고 혈관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환자 한분 한분 모두 기억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 지역을 넘어, 전국구 ‘뇌 질환 전문병원’ 성장 목표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을까?” 

‘그 청년 바보의사’ 책에 있는 문구다. 구해원 교수는 이 문장을 자신의 카카오톡 인사말로 적어 놨다. 그만큼 구해원 교수는 환자를 대할 때 마음가짐을 매일 새롭게 하고 환자를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해원 교수는 1년 180일 이상의 뇌혈관수술 당직에 외래 환자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고단한 삶이지만, 사명감으로 오늘도 수술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렇게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구해원 교수지만, 일산백병원 내에 뇌혈관병원 설립이라는 꿈도 가지고 있다.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의 중심이라는 좋은 입지 조건을 잘 살려 경기 북서부의 뇌혈관질환 치료 선구자 역할을 전국구로 확대해 뇌혈관 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일산백병원에서 이루는 것이 목표다. 

연구자로서는 뇌혈관질환의 치료 후 결과, 재발, 예후에 관한 인공지능 분석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뇌혈관 환자분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구해원 교수는 "환자 한명 한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정진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진료에 임하고 있다"며 "뇌혈관 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전국구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